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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가이드 with UNOTRAVEL Feb 01. 2017

[시승기2]JEEP 그랜드체로키 시승기

그랜드 체로키를 타고 느낀 사실적인 시승기

                           

안녕하세요~ 우노트래블의 염총각입니다.^^
전 포스팅에서 그랜드 체로키의 역사를 간단하게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제가 2016년 8월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느낀 실제 느낌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로마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별 맞춤투어가 들어올 경우 저도 전문 렌트카 회사에서 차량을 빌려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유는 사고가 났을 경우 아무래도 외국인이다보니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알아도 많은 피해를 보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차라리 맘편하게 차량을 빌려서 풀커버 보험을 들고 편한 마음으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유럽에서 자동차 렌트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 해보도록 하고~ 이번에는 제가 그렇게 투어하면서 타 본 차들 중에 고르고 고른 그차!! 그랜드 체로키... 사실 이거 말고 벤츠 GLC도 많이 고민했었는데.. 저의 꿈과 3000CC의 이 매력에 흠뻑빠져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대공원 앞에서 한장~

1월 22일 일요일에는 너무 추웠습니다..ㅠㅠ 그래도 울 예진장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눈썰매타러 서울 대공원을 22년만에 가봤습니다. 서울 대공원 망했나요?? 왜이리 사람이 없는지...ㅡ,.ㅡ
우선 외부를 한 번 살펴보면...
우선 크고 무겁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크기는 BMW X5나 벤츠 GLE와 거의 비슷하고 볼보 XC90이나 아우디 Q7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공차 중량이 약2400KG인지라 요즘 나오는 경량화된 차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무겁습니다. 그리고 딱 보면 크고 무거워 보입니다.^^;
제 차는 75주년 리미티드 차량으로 2014년에 페이스리프트 된 그랜드 체로키에서도 몇가지의 변화를 가져왔는데 첫번째는 전체적으로 빤짝거리는 크롬들을 제거하고 무광의 브론즈 컬러로 차 전체를 도배했습니다. 휠마저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무광의 브론즈로 했는데 전 이게 참 맘에 듭니다. 게다가 리미티드는 18인치 휠을 기본으로 하는데 75주년은 20인치 휠이라 차량의 크기랑도 잘 어울립니다.^^ 이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저같은 경우에는 좀더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만들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여성분들의 SUV를 고를 때 거의 대부분 색상은 흰색을 선호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무광의 브론즈랑 흰색은 잘 안어울리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레이로 선책했는데 그러니까 휠이나 주변 브론즈와 잘 어울리는 듯 하네요.. 단 차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요건 참고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전면부입니다. 주차장에서 찍은건라 어둡네요..

그리고 전면부를 장식하고 있는 지프 고유의 7줄 세로 그릴은 전에 비해 위아래가 조금 더 짧아져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프의 색깔을 확실히 나타내주는 전면부의 그릴은 맘에 듭니다. 단 저 7줄 때문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건지 전면주의 헤드라이트가 좀 작아보여... 한국인 느낌? 얼굴은 큰데 눈은 작은... 그런 느낌은 예나 지금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 밑에 안개등은 LED등으로 바꼈네요~


이번에 75주년을 기념하여 처음 지프가 탄생한 1941이라는 로고를 차 안과 밖에 여러군데 새겨놨는데 크게 부곽되지 않고 티도 잘 안납니다. 

어떤 분들은 그랜드 체로키의 뒷모습이 별로라고 하시는데, 저는 상당히 맘에 듭니다. 일반적으로 SUV의 뒷모습을 보면 밑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갑자기 폭이 확 줄어드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벤츠GLC나 볼보가 대표적이죠~ 전 그 모습이 참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그랜드 체로키는 뭐랄까 클래식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묵직한 뒷모습이 전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전고가 워낙 높아 마치 바치를 치켜 올려입은 느낌이라 밑에가 많이 떠있기는 한데 그래도 위에서부터 밑으로 내려오는 선은 제가 보기에 X5다음으로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뒷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뽑자면... 역시나 테일램프가 전 이상하게 넘 작아보입니다.ㅠㅠ

사실 이번 75주년으로 나오면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휠입니다.  5포크 20인치 휠에 크로스 콘티넨탈 타이어는 승차감과 고속 주행에 아주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너링은... 약간... 뒤에..설명하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의 휠들을 보면 너무 화려하거나 선이 많이 조금은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현대차가... 물론 그것이 요즘 트랜드인듯이 여러 브랜드에서 그러한 휠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75주년에서는 굵직한 선의 휠이 그랜드 체로키의 남성스러움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랜드 체로키의 컨셉은 클래식에 모던함과 선을 더한다라고 합니다. 전 정말 그들이 말한 그대로 차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Q5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이후로 나온 차들을 보면 대부분 선을 강조하여 부드러운 느낌의 SUV가 대세였다고 봅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렉서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렉서스 뿐만 아니라 아우디, 벤츠, 포르쉐, 우리나라 브랜드의 차들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저는 그러한 유연함보다는 선이 굵고 직선이 강조된 차량을 더 좋아라 하는 듯이 X5가 정말 끌렸습니다. 그리고 그랜드 체로키도 역시 그러한 선이 굵은 차입니다. 그래서 더욱 남성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닌가요? 근데 이번에 새로나오는 Q5를 보거나 폭스바겐의 SUV를 보시면 확실히 다시 선이 굵은 차량들이 등장하는 걸 보면 역시 SUV는 그러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차가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외부에서는 전면부와 후면부의 램프를 제외하고는 불만이 없네요..^^

앞 뚜껑을 함 열어보면 첫 느낌은 참 단순하게 직관적으로 되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들이며 각종 관들이 잘 정리정돈 되어 있는 느낌이 역시 지프 스타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엔진은  V6 터보 디젤 엔진으로 2015년에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될 만큼... 사실 제가 이 차를 타면서 가장 맘에 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엔진 성능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최고 출력은 250마력에 최대 토크가 56.0/1800RPM 으로 일명 토크빨이 죽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운전을 해보면 처음에 정차 후 출발은 다른 3000CC차들에 비해 조금 굶뜨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의 경우 급출발을 워낙 싫어해서 이 부분이 맘에 들지만 아마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성들이 이 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뽑을 수 있는 부분인 듯 합니다. 연비는 도심 연비 9.6KM/L, 고속연비 12.1KM/L, 복합연비 10.6KM/L 

저기 보면 8.9L/100KM라고.. 이거 어떻게 바꾸는지는 저도 잘...ㅎㅎ

이게 제가 150KM 주행했을 때인데 전 주로 김포 풍무동에서 강변북로 타고 합정동 사무실 출근에 거의 대부분 사용하니.. 시내 주행이 맞겠죠? ECO모드로 살~살~ 댕기면 요정도 연비 나옵니다. 대략 시내 주행이 12KM/L정도이고 고속도로에서는 7.8L/100KM까지 내려갑니다. 제가 이탈리아에서 여행사를 하다보니 여행객들을 태우고 운전을 배워서 급출발, 과속 절대 안하는데.. 그러다보니 처음 출발이 정말 굼뜨고.. 고속도로에서는 120KM 이상 절대 안밟기 때문에.. 이정도 연비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이 차를 제가 로마로 출장 가 있을 때 저희 와이프가 사용했는데.......

10.4L/100KM....

운전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진이죠~ㅎㅎㅎㅎ;; 와이프는 첨에 부웅~ 하고 차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사실 근데 그럴 수 있는게 저희 와이프 전에 차가 아우디 였는데 아우디는 출발이 힘있다보니 거기에 맞춰 운전을 해서 아마 이런 엄청난 차이의 연비가 나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제가 와서 다시 타고 8000KM 운행했는데 다시 9.4L/100KM까지 떨어졌습니다.^^ 운전습관이 얼마나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지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급발진, 급추월, 이런거 안하면 기름 많이 아낍니다~ 연료 탱크는 93L로 전 보통 100KM에 만원정도?? 쓰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기름값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거 같고 아마 더 쓸거 같습니다. 하여튼 한달에 한 20만원정도 기름값으로 쓰고 있습니다.
요기서 그럼 그랜드 체로키를 사면 유지비가 얼마나 들지 함 계산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제가 처음에 사실 2000CC차량을 알아보고 할 때 벤츠 GLC를 살려고 했었는데 차량가격은 큰 차이가 안나기에 유지비를 한 번 알아봤더니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살짝 고민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정도 돈 더 내고 3000CC의 즐거움을 누리는게 좋겠다고 결정해서 지금의 지출에 대한 부분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그럼 한 번 계산해 볼까요?
그랜드 체로키 75주년 가격은 7100만원 입니다. 요기서 프로모션 받으면 꽤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로마에 있을 때부터 정말 여기저기 많이 알아봤는데 제 차를 판매해준 딜러 괜찮았습니다. 원하시면 쪽지 주세요~ 근데 판매 후 관리는 걍.. 사실 뭘 기대하겠습니까?^^ 처음에 약속한 사은품도 다 않줬지만 그래도 할인을 많이 해줘서 충분히 만족합니다. 취득세는 7%인데 할인받은 가격 그러니까 실제 구입가격에 대한 세금이므로 사람들마다 다를거라 생각됩니다.
1년에 15,000KM를 주행한다고 계산하고 디젤 기름값은 1270원/L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연비 10.6KM/L 1회 주유에 118.110이고 1년에 15회 넣으면 1년 기름값은 1,778,000원 입니다. 그럼 월 15만원 정도 되겠네요~ 유지비로 세금을 빼놓을 수 없죠~
디제 2987CC 1년 자동차 세 776,620원 1년 유류비 1,778,000원 그럼 1년 총 유지비는 2,554,000원!!! 한달에 21만원 정도 됩니다. 이거 내는데 부담 없으셔야해요~ 요기에 보험비~~!!! 전 법인 리스로 구입을 했기 때문에 할인이 국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략 200만원정도 그럼 한달에 40만원 정도가 차량비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에서 포드 가솔린 SUV 익스플로어 아시나요? 그 차랑 비교를 함 해보면.. 자세히 하면 익스플로어 차량주분들에게 공격당할 수 있으니... 6만키로 정도 타시면 전세 역전됩니다. 지금의 차량비는 익스플로어가 쌀지라도 자동차세, 기름값, 등의 유지비를 함께 계산해보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이제까지 외부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실내로 함 들어가보겠습니다. 

차 처음 받던날.. 이때는 깨끗했죠...ㅠㅠ

저는 차를 꾸미지 않습니다. 핸드폰도 그렇고 뭘 사면 그냥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뭐 하사 사서 그 흔한 방향제 하나 조차도 달지 않았습니다.^^; 저는 새차의 냄새를 좋아하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그 지난 후에 나오는 냄새도 좋아합니다. 그 관리는 방향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차주가 얼마나 내 차를 소중히 여기느냐이기 때문에 그리고 냄새는 차량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운전중에 탄내가 나거나 시내 주행중에 무슨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경우 차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인데 이것을 알아채기 위해서도 사실 방향제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닌 듯 해서 아직까지도 차에 방향제는 놓지 않고 악세사리 같은 것도 놓지 않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차!

처음 샀을 때랑 차이가 없죠~

저보고 누군가가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냐? 라고 물은다면 시야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운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전고가 워낙 높아 거의 다른 차들을 내려다보는 수준입니다. 그냥 조금 과장하면 스타렉스와 비슷합니다. 제가 회사차로 스타렉스를 자주 탔는데 그거 탈 때랑 전방 보이는 시야는 거의 비슷합니다.^^ 와이프도 처음에 이 차를 몰 때는 차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워 했는데 지금은 보이는 시야가 워낙 좋다보니 전에 차보다 훨씬 운전하기 편하다고 합니다. 

정말 큰 사이드미러!!

사이드 미러가 너무 커서 뒤에 잘보인다고 엄청 좋아합니다. 아우디를 비롯해 일반 승용차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드 미러는 운전은 보다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대신 너무 커서 그런지 자동으로 안접힙니다. 한 10년 전부터가 우리나라 대부분의 차는 문 잠그면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는데 이 차는 아직도 버튼 눌러줘야 합니다.^^ 꾹!! 

사이드 미러를 접어주세요~

사진속에 보이는 저 버튼 안누르면 사이드미러는 평생 접히지 않습니다. 근데 이게 아마 미국차여서 그런건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전 미국은 가보지 않았지만 사실 유럽의 차도 대부분 사이드미러를 잘 접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주차 공간이 좁다보니 마치 필수가 되어있는 자동 사이드미러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필요없는 부분이다 보니 그런것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핸들 왼쪽에만 사이드 봉이 있어서 이걸로 깜빡이도 켜고 와이퍼도 작동시키고 다합니다. 그리고 오토 하이빔 시스템도 봉을 밀면 작동되는데 어두운 시골길을 달릴 때는 매우 유용합니다. 물론 요즘에 나온 신형들과 같이 유기적인 부분은 없지만 그래도 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 봉이 핸들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서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사이드 등을 켜기 위해 손가락을 쭉~ 뻗어야만 하기에 작동하기가 불편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핸들을 놓고 작동시켜야 할만큼 멀리 느껴지니 많이 불편할 듯 하네요.
패들 쉬프트의 경우 저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그만큼 변속기가 유기적으로 잘 작동해주기에 그 전에 한국에서 사용했던 차는 기어 변속이 너무 더디거나 빨라서 비효율적이었는데 ZF사의 8단 자동 변속기는 아주 유기적으로 잘 작동합니다. 그리고 패들 쉬프트를 작동하는 순간 에코모드가 해제되어 일반 주행때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라이트~

라이트 켜는 곳은 유럽차와 같이 핸들 왼쪽에 따로 되어 있습니다. 뭐... 오토로 해놓으면 평생 몇번 보지 않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고 밑에 주유구 여는 버튼이 있는데 저는 이상하게 내릴 때 요걸 한번씩 눌러서 어느순간 주유구 문이 열려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건 개인의 차이인 듯 한데.. 전 다리가 별로 길지도 않은데 자주 누릅니다.ㅠㅠ

센터페시아에 버튼들은 충분히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8.4인치 터치 스크린 내에서 모든 옵션들의 작동들이 가능하고 따로 나와 있는 버튼들을 이용해도 됩니다. 우리나라의 최신식 네비게이션과는 차원이 다른 심플한 네비게이션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기에... 네비는 누가 뭐래도 카카오 네비가 최고인듯 합니다. 그 부작용은 사진속에 보이는 선이 항상 저렇게 대롱대롱거리네요~^^
그랜드 체로키에는 앞좌석과 뒷자석 모두 열선 시트가 장착되어 있고 운전석과 보조석에는 냉방시트까지 장착되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은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만 작동시켜야 하는 옵션들 같은 경우에는 운전하면서 작동하기에 조금 불편합니다. 아무래도 터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을 할려면 눈을 한번 돌려야 하는데 운전하면서 딴데 보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는 도로에 서있을 때만 작동을 하는데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 열선시트 작동이나 스티어링 열선 작동이 특히나!!! 

시트는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충분한 공간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시트가 너무 커서 몸에 촥 감기는 맛은 떨어집니다. 저는 181CM 80KG으로 한국 남성치고는 작은 편은 아닌데 그런 저도 운전석에 앉으면 왠지 큰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저의 와이프의 경우에는 거의 떠있는 느낌입니다. 다른 시승기를 보면 촥좌감이 괜찮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요즘 차들은 앉으면 시트가 꽉! 잡아주는 느낌을 주는데 특히 아우디가 최고죠..^^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승차감은 좋습니다~ 넓어서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랜드 체로키에는 총 5가지의 주행모드가 있는데 거의 오토에 놓고 사용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눈이 왔을 때 스노우 모드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스노우 모드를 켜면 에코모드가 해지되고 움직임이 매우 육중해 지면서 차가 바닥을 타고 가는 느낌이 납니다만 미끄러지지도 않고 괜찮았습니다. 그 외에 다른 모드는 아직까지 사용해 본적이 없으며 2019년에 이 차로 여행을 떠나야 그 때가야 이 차의 성능을 100% 느껴볼 수 있을 거 같아 사실 그 때가 기다려집니다. 오른쪽 두개는 막혀있는데 이 부분은 오버랜드 이상부터 갖추는 옵션으로 자동으로 차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이 차를 사기 전에 마지막으로 시승을 해보고 싶어서 때마침 들어온 이탈리아 일주 맞춤 때 제돈을 들여서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를 빌려서 고속도고, 시내, 오프로드 해서 총 2000KM를 달려보고 그 담에 아~ 이차구나 싶어서 구매를 했는데 그 때 오버랜드를 탔을 때도 이 기능은 왜 있는지 모를만큼 쓸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왜 전 안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오버랜드에 있는데 리미티드에는 없는 옵션 중 아쉬운건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이건 고속도로에서 정말 이용을 자주 합니다. 요건 아쉽네요..


기어봉은 이번에 새롭게 전격 교체되어 크래식하게 바뀌었는데 그립감도 괜찮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멋은 없죠~^^;; 옆에 컵받침도 충분하 가운데 보시면 공간이 있는데 USB, AUX, SD메모리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건 거의 안쓰고 제 시계 충전하는 공간으로 씁니다.^^ 
제가 이 차 사기 전에 회사차로 포드 승합차를 샀는데 미국차는 확실히 실내가 단조롭습니다. 꾸밈이 덜하고 심플한 맛이 깊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약간 하다만 느낌이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요 메모리 시트... 좀더 이쁘게 만들어도 좋았을걸.. 달랑 버튼 두개.. 그것도 문짝에 붙어있어서.. 너무 잘 보입니다.ㅠㅠ  요런 부분들이 실용적이기는 하지만 이쁘지는 않아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닐 듯 합니다.

뒷자리 바람나오고 열선 컨트롤에 USB포트까지.. 뒷 자리는 저의 딸의 전용공간이기에 하도 발로차서... 좀 더럽습니다..ㅎㅎㅎㅎ 뒷 자리는 충분히 넓습니다. 180 이상의 남자분이 타도 좁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거고 시트 자체가 워낙 커서 3명이 앉아도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저희 아기가 이 차에 가장 큰 불만은 운행 후 자동 락이 걸린 상태에서 뒷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열어주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게 엄청 불편합니다. 아기 유치원에 데려다주면 꼭 제가 뒷문 락을 해제해줘야 하는것이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시승기가 너무 솔직한가요?? 있는 그대로의 사진을 찍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
사실 트렁크의 크기는 기대 이하입니다. 거의 투산과 비슷한 정도 아니면 조금 더 큰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좌우에서 움푹 들어와 있어 더 좁게 만들어주고 원래 공간을 크게 안만들어서 중형 SUV치고는 트렁크 공간은 낙제입니다. 그래도 어디 여행갈 때나 아니면 많은 짐을 실을 때는 전혀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크기가 아닌거지 SUV의 장점인 트렁크의 넓음은 충분합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렇게 예비 타이어까지 주는지..^^; 전 맘에 들어 빼놓지 않고 이렇게 넣고 돌아댕깁니다~ 그 외에 타이어 교체에 필요한 장비도 같이 있어서.. 사실 운전을 많이 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때와 장소에서 타이어가 문제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때 보험회사에 전화해도 되지만 그래도 남자인데 타이어 정도는 혼자 교체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트렁크 문은 이렇게 자동으로 열고 닫힙니다. 다른 차량은 이 버튼이 문에 달려있는데 그랜드 체로키는 옆에 달려있습니다. 근데 써보니 옆에 달려있는게 훨씬 편하고 버튼을 누르고 바로 트렁크 문이 닫히는게 아니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움직여서 두손으로 물건을 들어야 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버튼 누르고 두손으로 짐들고 이동~ 

여기까지는 제가 본 그랜트 체로키의 실내외의 모습에 대한 소감이었다면... 사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약 만키로를 운전하며 느낀 소감!!
처음에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를 렌트해서 2000KM 타봤고 지금은 75주년을 구입해서 8000KM를 탔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출발은 상당히 느립니다. 물로 악셀을 힘차게 밟으면 조금 탄력있게 치고 나가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렇게 운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악셀을 살살 밟으면서 엔진이 돌아가는 느낌을 받고 난 다음에 지긋이 밟으는 스타일이라.. 대놓고 Q5 45TDI랑(요것도 3000CC) 비교를 해보면 출발할 때 나가는건 확실히 느립니다. 이 부분이 맘에 걸리시면 이 차는 절대 사시면 안되세요.. 아마 타는 내내 차에 대해 불만을 갖으실 겁니다. 하지만 전 이차를 패밀리카로 샀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타는 차인데 여행을 가고 출근을 하고 시장을 보러 갈 때 사용하는데 무슨 스포츠카도 아니고 슬슬~ 댕기면서 탈려고 했기에 저는 오히려 그렇게 천천히 출발하는 차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이 차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느린 출발 뒤에부터는 3000CC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차입니다. 시속 90KM에서 8단으로 전환되지만 1700RPM에서 머무르며 중후한 엔진 소리와 함께 이게 정말 디젤차 맞는지 의심될 정도의 소음 억제와 잔진동은 디젤 3000CC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시속130KM에 가도 2000RPM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터보음과 함께 촥~ 밀고나가는 이 맛은 다른 차들보다 좋습니다. 제가 X5는 아직 안타봐서 모르지만 최소한 Q5나 요런 급들의 차들보다는 정숙함과  육중함에서 오는 안정감은 단연 최곱니다. 이 맛에 3000CC차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전 차에 생명은 엔진과 핸들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옵션들은 정말 옵션이기에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것들이라 옵션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운전자에게 운전하는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은 엔진과 핸들입니다. 투어를 할 때는 500~700키로를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이 엔진과 핸들링이 불편하면 그 차에는 만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게 보면 이 차는 제가 원하는 첫번째 엔진부분은 합격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핸들링은...흑..흑...
핸들링은 옵션에서 표준 / 컴포트 / 스포츠 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컴포트 < 표준 < 스포츠 순으로 핸들이 무거워지는데 그 반응성은 아직까지는 유럽차에 못 따라오는 듯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타본 차 중에 최고의 핸들링은 벤츠고 액티비트는 BMW입니다. 물론 막 나쁘다는 아니지만 최고는 아닌 듯 합니다. 남자로서 컴포트는 너무 가볍고 표준은 조금 묵직한 맛이 있어서 저는 표준에 놓고 사용하다가 고속도로 타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합니다. 컴포트는 핸들이 너무 가벼워져서 사용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거리에서 정차 후 좌회전 할 때 기어가 변속이 안됩니다. 이 부분은 ZF사 변속기의 특징인지 2단에서 쭉~ RPM올리면서 좌회전이 끝나면 곧바로 3단으로 변속됩니다. 저의 와이프는 이 부분이 이차의 가장 큰 불만이라고 합니다. 전 뭐....ㅎㅎㅎ
현재 가장 아쉬운건 뽑기를 잘못했는지 주행 중에 신호에 걸리거나 해서 중간에 멈췄을 때 핸들이 너무 떨립니다.ㅠㅠ 이 부분은 과거 렌트차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떨림인데.. 그 떨림이 너무 커서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렉스보다 더합니다.ㅠㅠ 이건 아무래도 마운트에 문제가 있는 듯 한데.. A/S맡겨보고 싶지만 기대는 안합니다. 주행하면 바로 잡히기 때문에... 
제가 8000KM 를 타면서 느낀 점은 그랜드 체로키는 정말 좋은 차입니다. 3000CC의 맛을 제대로 살렸으며 SUV의 장점을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눈에 보이는 옵션은 다른 차들에 비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안전장치 하나만큼은 최고입니다. 특히 후방센서에 따라 사물이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부터 뭐.. 안전장치는 아쉬울게 없습니다. 그래서 패밀리카이고 오프로드용 인듯합니다. 실제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더 큰 즐거움을 주기에.. 시내 출퇴근용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출퇴근 용을 새로 하나 살까.. 생각도 합니다..ㅎㅎ 모닝같은거..ㅋㅋ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성능을 내는 차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랜드체로키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매니아를 위한 차입니다.^^
여기까지 제가 8000KM타면서 느낀 시승기 입니다. 3월1일부터는 정비학원을 다니면 본격적으로 차에대해 공부해볼려고 합니다. 그 때 또 좋은 포스팅을 들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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