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행복의 조건
커피가 처음으로 생산된 코스타리카 잦은 비와 습한 기운으로 동이 트기 전에 커피밭으로 열매를 따러 가는 사람들 커피로 시작해 커피로 끝나는 그들의 일상속에서 12시간 이상 땀에 범벅되어 일하는 노동의 대가는 커피한잔 값도 못되는 4-5달러가 전부였다
수확시기를 따라 지역을 옮겨다니는 니카라과 사람들 햇빛조차 들지않코 허름하기 짝이 없는 낡은 창고에서 커피자루를 이불삼아 잠을 청해도 그들 나름대로 작은 일에 행복을 느끼며 더 낳은 미래를 꿈꾼다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 본인들은 배우지 못했어도 자녀만큼은 원없이 가르쳐 보겠다는 소원을 가지고 있다
일주일동안 일해 받은 돈을 주말이면 유흥비로 써버리는 과이미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행복이었다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미화5천달러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프레디 그에게는 작지만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지어 행복하게 사는것이 소망이었다
코요테 닭장수로 불리는 브로커로 통해 미국에 건너가 적지 않은 돈을 벌어 아내이 안토니아에게 한동안 송금을 해주었지만 결국 미국에서 살림을 차렸다는 소식만 들렸을 뿐 사실을 확인할수 없는 상태에서 가정이 해체되고 남은것은 짓다가 만 그들만의 보금자리 뿐이었다 안토니아는 배신감과 충격에 몸도 상하고 원망만이 남았다
누구보다 성실히 일했던 기예르모와 나이는 어리고 철부지 같아도 부지런히 쓸고 닦았던 엘레나 결혼기념일을 맞아 온가족이 모여 파티를 했던것이 그에게는 행복이었고 자녀만큼은 고등학교까지 가르쳐보겠다는 꿈도 있었다
갑작스런 기예르모의 사고로 모든 희망이 물거품이 되었고 다시 걸을 수 있을까라는 희망조차 희박한 상황이었다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함이 넘치고 조그마한 일에도 행복을 느끼는 그들에게 소원은 사치였을까?
커피 수확기를 따라 이방인으로써 생활하고 곱지않은 시선때문에 어울리지 못했던 과이미 사람들 일부다처제 특성상 버림을 받아도 갈곳이 없어 떠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살고있는 여인들 그들에게 행복은 무엇이며 소원은 무얼까?
세월이 흘러 모든것이 변했어도 그들의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안타까움만 가득할 뿐이었다
변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만큼 그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희망의 달금질은 계속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