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겨울
신문에 쌓아 고이 넣어둔 돈다발
어느 날 폐휴지에 휩쓸려 간 곳 없고
어렵게 모은 등록금은 어찌 하오리
뒤 늦게 수소문 해도 찾을 길 없네
기나긴 밤을 눈물로 지새우며
날이 밝아 사무실 찾아왔지만
희망은 보이지 않고
마르지 않는 눈물만 앞을 가린다
오만원권 사백만원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저번 주 아침에 민원인 한분이 찾아오셨다
자녀분 등록금으로 모아둔 돈이 폐휴지에 휩쓸려 버려졌다는 것이다
당일 날이라도 전화했으면 혹시 찾을 수도 있겠지만 몇일이 지난 후여서 업체에 연락 해놨으니 기다리자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내 일은 아니어도 피같은 돈을 그것도 등록금을 분실 하였으니 그 속은 오죽할까
본인의 부주의로 그렇게 되긴 했지만 참으로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