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길

by 정선주

손에 한가득 선물 보따리 들고

빼곡이 줄지어 있는 차들과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고향 가는 길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고향

부모 형제 친구 그리운 사람이 있는 곳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놀던 추억이 있는 곳

문 밖에 서성이던 부모님

자녀와 손주의 모습에 함박웃음 가득한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이다.


끊일 줄 모르는 이야기보따리는

깊은 밤 추억의 앨범을 넘기고

해가 떠오르는 새 아침을 맞는다.

한복 곱게 차려입고

손주들의 재롱 섞인 모습에

복주머니가 열린다.


짧은 만남 아쉬움

고향의 훈훈한 마음을

한 아름 받아들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다음을 기약하여

멀어지는 자녀들 모습에

서운함도 함께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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