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선수입니다.
내가 처음 운동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이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저희 부모님을 찾아와 저에게 타고난 소질이 있기에 꿈나무로 키워야 한다고 설득하셨습니다.
끈질긴 설득으로 축구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때부터 고된 합숙 훈련과 함께 피나는 연습을 되풀이하며 때로는 구타와 폭행을 견디며 이를 악물고 버티고 버텼습니다.
축구를 시작한지 이제 20 여년이 훌쩍 지나 당당한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고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가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TV를 시청하는 국민들이나 언론에서는 우리가 승리하면 칭찬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지만 패하면 비난의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4년마다 치러지는 올림픽을 놓고 봤을 때 운동선수 입장에서 보면 언론에서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만 영웅이 된 것처럼 비춰지고 시상식도 금메달 위주로만 보여주는 것을 보면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1년 365일 피나는 노력과 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그들의 연습 상대가 되어주는 파트너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개최하는 그날까지 함께합니다.
세계가 하나가 되는 우정의 축제인 올림픽 우리는 너무 금메달에 목숨 건 사람이 되고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연일 방송에 내보낼 때마다 우리는 부담스럽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한순간에 스타가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은메달 동메달 선수들은 씁쓸한 웃음만 지을 뿐입니다.
모두다 언제나 금메달을 목에 걸을 수는 없습니다.
미래를 위해 금메달을 지키기 위해 또 우리는 피나는 노력과 부상과 싸워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그동안의 연습과정도 중요하게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포상금이 얼마 이다 식으로 결과를 돈과 결부 시켜서 보도 하는 것을 보면 참 그렇습니다.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만이 부각되기 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연습파트너 해준 선수들까지도 격려해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수한 성적보다는 그동안 끊임없이 노력해온 과정에 더욱더 박수갈채를 보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은퇴를 앞둔 노장들을 위한 감독님과 후배 선수들의 배려에서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여자핸드볼의 경우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금메달 못지않은 갚진 동메달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던 모습들은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을 것입니다.
그 이외에도 언론매체를 통해 잔잔히 들려오는 이야기들 가슴까지 저며 오는 사연들이 있어 그 감동은 배가 되지 않을까요?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못 거두었던 출전을 했건 못했건 모두가 진정한 챔피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때로는 오심에 예상치 못한 경기 결과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지만 승패를 떠나 흘리는 눈물과 땀방울은 보석보다 더 아름답고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는 여가활동 목적으로 때로는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국익을 선양하기도 한다.
경쟁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무리하게 예산을 쏟아 부으며 유치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치적 이용 목적으로 업적 쌓기 위해 혈안이 되기도 하지만 정작 대회를 치루고 나면 재정악화로 심각한 상태가 되어도 부풀린 경제효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을 현혹시키며 소외계층 사람들은 대회개최에 걸림돌로 여겨 외진 곳으로 쫓겨나기도 한다.
끊이지 않는 구타와 성폭행 그리고 검은 뒷거래 까지 열악한 환경과 야박한 지원으로 인해 학부모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현 상황이 현재 우리 스포츠계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비인기 종목의 경우 팀 해체로 인해 선수들이 운동을 포기하고 앞으로의 삶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늘의 현실이다.
현역 선수들 또한 결국 돈 때문에 승부조작에 휩싸이고 그동안에 쌓았던 신뢰와 명예까지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된다.
한동안 우리에게 희망을 선사해줬던 박세리나 미셀 위 같은 골프선수들 그들은 실력에서는 인정받았지 몰라도“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처럼 규정을 어기거나 눈에 거슬리는 행동으로 미국인들에게 비난을 사고 부모의 그릇된 아버지들의 과잉보호(일명 바짓바람)으로 코치와 결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알지만 훈련비용을 아끼기 위해 부모가 직접 캐디역할을 하다 보니 도를 넘은 행동이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있다.
스포츠계에 산재하고 있는 그릇된 관행이나 체육회와의 관계 개선 등은 기본적인 문제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는 오직 승리나 정치적 목적 남에게 보이기 위한 운동이 아닌 자신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으로 삼는 소박하고 건전한 목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