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곳 집 한채

별들과 함께 동반자되어 거니는 산책길

by 정선주

꼬불꼬불 골짜기 지나

찾아온 외 딴 곳에 자리잡은 집 한채

마당엔 쪼개놓은 나무들이 한 가득

주인을 기다린다


울창한 숲속의 나무들 사이로

바람타고 불어오는 향내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천연 치료제가 된다


아궁이에 불 지피고

가마솥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연기타고

갓 지은 흰 쌀밥과 산나물

구수한 된장찌게는

어르신의 정성이 어우러져

최고의 만찬이 된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 하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은

넓고넓은 밤 하늘 무대에서

화려한 쇼를 펼친다


별들과 함께 동반자가 되어

걸어가는 산책길 선선한 가을 밤

바람은 우리의 옷깃을 파고든다


아궁이 속에 활활 타오른는 장작불

열기타고 후끈 달아오르는 아랫목엔

이부자리가 손님을 맞이하고

하루종일 지친 몸은 어느새 잠이든다


새벽 닭 울음 소리에

아침 해가 떠오르고

숲 속의 새 들도

안개낀 산꼭대기 하늘의

뭉게구름도 아침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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