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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Apr 05. 2016

백일

2015년 5월 카스에서

새로운 부서로 옮긴지 100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말도 많고 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그 곳 영원히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곳 습관이 무서운 걸까 길을 걷다가도 시선이 음식물 통으로 향한다

어제도 민원인이 통구입 관계로 전화가 와서 주민센터 가서 구입하시라고 했다

드센 민원인들과 함께했던 생활에서 벗어나니 정말 마음이 편안한 것 같다

아무래도 나는 민원실 체질 인듯 싶다

지금 보는 업무는 예전에 살짝 맛만 본 업무인데 초보자 같지 않다고 했다

지금도 버벅거릴때도 있지만 말이다

하루가 일년처럼 느껴지고 새로이 시작되는 월요일이 심난하기만 했었는데 하루종일 정신 없이 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조직개편으로 재활용팀에서 폐기물팀으로 명칭이 변경 되었다

우스개 소리로 예전에는 재활용이라도 되었는데 폐기물 되다 왔다고 한다

지금 이 곳에서 나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다

출근만 하면 인상이 저절로 변하는 것을 느꼈던 내 자신이 이제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변했음을 느낀다

언제나 웃음 가득한 얼굴 간직한채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해본다

각 구청에서 민원인들하고 시달리고 있는 나의 후임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힘내라 아우들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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