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도 마음도 가벼운 퇴근길
시원하게 뚫린 백제대로를 따라
발걸음을 떼어본다
봄 맞이 세일 문구와 함께
가게앞에 진열된 상품들이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차량들 사이로 건너편에
걸린 아름답고도 자연스러운 풍경화에 눈도장을 찍는다
앙상한 가지를 감싸주는 연녹색의 잎들
새 생명의 탄생과 함께 주어진 일년을 위해 성장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돌고 돌아오면 다시 그 자리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찾아온 봄날에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희망의 끈을 붙잡고
기적의 열매 가지러
꿈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