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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Apr 06. 2016

팥빙수

사각 사각 얼음이

부드러운 눈꽃집을 만든다

고소함이 듬뿍담긴

우유와 친구가 되고

통팥이 시원한 눈꽃집에

이사를 온다


말랑 말랑 인절미

흑임자 옷 갈아입고

무더운 여름

고소한 향기와 시원함에

흠뻑젖어 팥빙수

축제의 장을 펼친다


너 한입 나 한입

아삭아삭 씹히는 얼음과

쫄깃한 떡 고소한 향기에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길게 줄지어 있는 인파 속에

포장용기 한 가득 담아

주변 정자 나무 아래에서 맛보는 팥빙수

입안에 퍼지는 고소함과 시원함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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