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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Apr 22. 2016

소바

아  맛있게 먹었다

이른 더위 날리고파

살얼음 동동 띄워 만든

육수 한 사발에

소바 면발 목욕시켜

와사비 살짝 뿌려

후루룩 후루룩

아~~~~~~~시원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얼음

시원한 육수 맛이

면발을 품으니 그 맛이 일품이다


때 이른 더위를 반기듯

여름철을 대표하는

소바 냉면 콩국수 메뉴가

인기있는 계절이다


넓고 깔끔한 주방이 한눈에

볼수 있도록 오픈 시키고

위생모자에 앞치마까지

착용한 모습이 신뢰감을 더해준다


넉넉한 육수 포장용기에 담아

아버지께 가는 길

오지 않아도 되는데

사가지고 왔냐고 하시면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면발과 육수까지 한 그릇 뚝딱

다 드신 후 한마디 아! 맛있게 먹었다~~~

그 말씀이 귓전에 맴돈다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드시고 싶은 것 있으시냐고 여쭤보면

없다고 괜찮다고 우리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대답이시다

부모님들의 대답은 거꾸로 해석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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