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맛있게 먹었다
이른 더위 날리고파
살얼음 동동 띄워 만든
육수 한 사발에
소바 면발 목욕시켜
와사비 살짝 뿌려
후루룩 후루룩
아~~~~~~~시원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얼음
시원한 육수 맛이
면발을 품으니 그 맛이 일품이다
때 이른 더위를 반기듯
여름철을 대표하는
소바 냉면 콩국수 메뉴가
인기있는 계절이다
넓고 깔끔한 주방이 한눈에
볼수 있도록 오픈 시키고
위생모자에 앞치마까지
착용한 모습이 신뢰감을 더해준다
넉넉한 육수 포장용기에 담아
아버지께 가는 길
오지 않아도 되는데
사가지고 왔냐고 하시면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면발과 육수까지 한 그릇 뚝딱
다 드신 후 한마디 아! 맛있게 먹었다~~~
그 말씀이 귓전에 맴돈다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드시고 싶은 것 있으시냐고 여쭤보면
없다고 괜찮다고 우리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대답이시다
부모님들의 대답은 거꾸로 해석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