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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Apr 27. 2016

원두막

논두렁 한켠에 자리잡은 원두막

수박 옥수수 복숭아가

한아름 놓여있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고

모기와 전쟁을 치뤄도

끝날줄 모르는 이야기 꽃속에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내고

웃음가득한 표정의 사진을 찍어낸다


밤 새 울어대는 매미소리도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도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된다


한 여름 밤 모닥불과 기타소리

어우러져 밤이 깊어가도

끝이 없는 이야기 한마당에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며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앨범을 만든다


엄마품에 안겨 잠든 아이는

보송 보송한 이불에 뉘여

꿈속에서 동화의 나라를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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