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한켠에 자리잡은 원두막
수박 옥수수 복숭아가
한아름 놓여있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고
모기와 전쟁을 치뤄도
끝날줄 모르는 이야기 꽃속에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내고
웃음가득한 표정의 사진을 찍어낸다
밤 새 울어대는 매미소리도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도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된다
한 여름 밤 모닥불과 기타소리
어우러져 밤이 깊어가도
끝이 없는 이야기 한마당에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며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앨범을 만든다
엄마품에 안겨 잠든 아이는
보송 보송한 이불에 뉘여
꿈속에서 동화의 나라를 여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