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검은 봉투

몇십원 아끼려 양심까지 버리지 말자

by 정선주

나의 사회생활 27년 중 머리속에 지워버리고 싶은 곳에서 겪었던 일들 중 하나이다

생활속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음식물쓰레기 수수료 몇 푼 아끼려고 양심까지 버리는 사람들 모두 각성해야 할것 같다


모두가 잠든 밤

담벼락 밑에 정체불명의

검은 봉투가 자리잡고


내리쬐는 햇볕아래

역겨운 냄새와 함께

벌레와 고양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양심없는 이들의 행동 하나가

주변 사람들의 언성을 사고

사무실은 어김없이 벨이 울린다


아침 출근길 검정 봉투가 눈에 들어온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직업병이 발동하여

휴대폰으로 현장찍고 수거업체에 전화해줬다


양심을 버린 이들이여 제발 양심을 담을 수 있는 지갑을 드리오니 주어 담으소서


"에라이 문지방에 빌 디디고 김밥 먹다가 은박지 씹고 머리 긁다가 여드름 터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