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들꽃 일원이 May 16. 2016

덕진공원

여름 날 축제의 향연

밤하늘 총총히 떠있는 별들은 보이지 않아도 철따라 피고지는 꽃들의 향연에 우리의 발길도 따라간다


드 넓은 연못에 빼곡히 자라난 커다란 연잎들 사이로 갓 피어나기 시작한 연꽃은 출발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듯 화려함을 뽐내기위한 준비를 한다


선선한 바람따라 산책나온 사람들

엄마품에 안기어 쌔근쌔근 잠을 청하는 아이

커다란 몸집에도 주인 품을 떠나지 않는 반려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연꽃길 따라 구름다리를 거닐어 본다


우거진 나무가지들은 숲을 이루고 산책로 따라 발길을 옮겨본다

수 많은 인파속에 희미한 가로등 불빛은 나뭇잎 사이로 비추고 벤치에 앉아 피곤한 몸을 맡겨본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음악분수

불빛 따라 날아온 하루살이와 모기떼들도 춤을 춘다


남녀노소와 함께 만물이 어울려 여름 밤 축제의 장을 여는 곳

그곳에서 하나의 추억을 담아본다

작가의 이전글 ㅇㅇㅇㅇ년 5월 어느 날 망월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