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들꽃 일원이 May 23. 2016

마음에게 쓰는 편지

마음아 우리 강아지가 먹고 싶은것 이 있는데 안주면 줄때까지 안먹고 버틴다 그것이 나름 표현 방법이겠지?


거기에 비하면 나는 그동안 직장생활 하면서 하고 싶은말 다하고 살았었나 싶다 학창시절에는 선생님 말씀이라면 깜빡죽고 학생신분에 하고싶은말 한다면 그것은 반항이었고

직장생활 하면서는 뭐 주제에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지 말이 많냐는 식으로 생각해버려서 또 그렇게 세뇌 되었다고 할까 길들여졌다고 할까?

아뭏든 이런 것들때문에 하고 싶은말 제대로 못하고 같이 해봤자 내 편 들어주지 않으니까 그냥 체념하고 살았다


이런 것이 어떤면에서는 좋기도 하지만 답답한 적이 많다 일반 직원들이 들으면 다 마찬가지다고 하겠지


처우개선이 많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산넘어 산이구나 가슴속에 담아 놓은 이야기 보따리를 마음껏 풀어놓고 들어줄수 있는 직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종이 한장 차이로 나보다 어린 담당자 한테 말한마디 못하고 당했을때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유유상종이라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래도 정기적으로 가지는 모임이 있어 행복하단다 우리의 마음이 통하니까  마음아 오늘 하루도 가는구나 잘 쉬어

작가의 이전글 덕진공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