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세계

by 정선주

코흘리게 일곱 여덟살 어린아이들

삼십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어릴적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마음만은 동심의 세계로 추억여행을 떠난다


개구쟁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준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

제 집처럼 드나들던 교문


좁은 교실을 가득채운 육칠십명의 아이들

음악시간에 맞춰 옮겨다니던 풍금소리는

돌림노래가 된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여

수업방식이 바뀌어도

그 시절 추억의 보따리는

우리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


앨범 속 빛바랜 사진 바라보듯

희미해지는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본다


각박한 사회생활에 지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개구쟁이들처럼 뛰어놀던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 가고싶다


매일 아침 "사랑합니다" 라고

아이들과 함께 인사말을 건네주는

인상좋은 수위아저씨의 음성이

정답게 귓가에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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