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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Mar 03. 2017

월보와 나와의 만남

매월 1일은 월보가 나를 기다리는 날

어제가 휴일인 관계로 오늘 아침부터 비상이 걸렸다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항상 마음이 조급해지는 날이다

세외수입 프로그램에서 담당자 아이디로 증지값 징수결의 한후 고지서 출력후 금고에 납부하고 월보 작업에 돌입했다

집중해서 하려면 민원접수가 나에게 달려온다

오늘은 아침부터 줄줄이 사탕처럼 서류가 끊임없이 들어온 것 같다

어느정도 끊길무렵 벨이 울린다

본청 담당자 "내가 업무가 서툴러서 그러니까 월보 오전중으로 부탁할께?"

본격적으로 인허가서류 미수령분 리스트 작성해서 해당부서로 올려보내고 월보 작성에 들어갔다

보고서식에 누적건수 작성하고 마무리 할무렵 옥외광고물 안전도검사 서류가 어김없이 다가온다

한가한 점심시간까지 활용해가며 미뤄두었던 50여건의 서류접수 마무리 하고 나니 오전이 지나가 버렸다

식당에서 배식후 자리는 잡았지만 하품만 밀려온다

항상 해 오는 일이지만 마음만 급해지고 서류접수하면서 하려고 하니 집중이 되지 않는다

월보 해주는 거나 서류접수 하는 거나 모두가 내가 하는일인데 왠지 모를 짜증이 밀려온다

오늘 하루 나의 손을 거쳐간 접수건수가 100건이 넘은 날이었다

내 아이디로 처리하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오늘도 나는 열심히 달렸다

끝날무렵 또다시 울리는 전화벨 본청 담당자가 월보 작성에 대해 물어보기에 수화기 넘어 친절한 금자씨가 아닌 선주씨가 되었다^^

본청 담당자는 나한테 물어보지만 내가 일처리 과정에서 막히면 누구한테 물어보지?

처리하기 전에는 급한 마음이 마무리하고 나니 여유롭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되돌아 왔다

오늘은 월일 같은 목요일 그렇게 또 마무리하며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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