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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풍경

by 정선주

눈부신 햇살과 함께

출근길 동반자 되어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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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틈사이로

여유로운 자리찾아

조심스레 발길을 옮긴다


한 정거장 두 정거장 거치며

수 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장소를 향해

탑승과 하차를 반복한다


목적지 정거장 하차 후

인도 사이로 녹음이 짙어진

가로수 잎들 인사를 하듯

바람따라 한들 한들 춤을 춘다


파릇파릇 올라오는 잎들이 주는 싱그러움

짙어가는 녹음과 풍성함이 주는 시원함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화따라 계절의 바뀜을 알린다


녹음이 짙어진 가로수 터널을 지나

도착한 사무실 여유롭게 마시는

모닝커피 한 잔 속에 직원들의

사소한 대화가 섞이며 하루를 시작한다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하루

때로는 전쟁터로 때로는 한가로움에

졸음과 싸우며 시작과 끝을 반복한다


비정상적 사고방식에 묻혀버린

정상적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쳇바퀴 돌듯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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