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들꽃 일원이 Aug 29. 2018

독불장군

타 들어가는 듯한 폭염속에

시들 시들 흐느적 흐느적

축처진 만물들


소리없이 내리는 빗방울

모든 만물에 생기를 선물하며

불지옥에서의 탈출을 돕는다


벌컥 벌컥 들이키는

꿀맛같은 생명수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따라

독불장군 폭염도 무릎을 꿇는다


산고의 고통을 겪으며

태어난 새 생명이 성장을 하듯

폭염과 싸운 곤한 만물들

승리의 환호성 지르며

기지개를 켠다

작가의 이전글 삶의 결과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