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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Feb 26. 2019

지쳐가는 그녀

불꺼진 사무실 불빛 밝히며

하루를 시작하는 그녀

총총총 다다닥

그녀의 바쁜 걸음소리


생글생글 미소속에

젊음의 에너지 가득담아

소리없이 헤쳐나가는 그녀


하루의 빈자리가

그녀에 대한 소중함을

말해주듯

삐그덕 삐그덕 거린다


출근과 동시에 기다리는

미처리 업무들

미소속에 씁쓸함이 묻어나는

그녀의 모습

진정 그녀를 위해주는

직원은 누구던가?


바쁜 월요일 불가피하게 그녀가 자리를 비웠다

뒤에서도 없다는 걸 알고있는 상황이지만 달라진것은 없었다

그녀의 업무대행은 나와 공익이 대신했다

내 업무도 파도가 요동치듯 밀려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민원관련 모든 업무뿐 아니라 문서접수까지 그녀의 몫이었다

아무리 신규자라 하지만 아니다 싶다

뒤에 직원들한테 기대는 오래전부터 하지 않고 있지만 행동을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출근과 동시에 기다리는 미처리 업무들 그녀는 점점 지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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