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향한 도약

by 정선주

희뿌연 하늘 구름 사이

빼꼼히 비추는 햇살

쿨쿨쿨 잠자던 만물들

눈부심과 따스함에

기지개를 켠다


기나긴 겨울잠 속

생명을 잉태하듯

봄을 향한 도약의 몸부림


톡톡톡 터지는 꽃망울

수줍은 미소 지으며

봄의 전령사가 된 매화

변함없는 그 자리에서

우리를 부른다


엄마 품속 아이처럼

튼튼한 뿌리 기둥 삼아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만물

살아 숨 쉬는 생명력

한아름 품고 새 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