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들꽃 일원이 Sep 01. 2019

유열의 음악앨범

아날로그 세대들의  추억찾기

[ 유열의 음악앨범]

지지직 지지직 잡음소리
안테나 방향잡아
청아한 소리 귀 기울이며
주파수를 맞춘다

잔잔한 음악과
입안 가득 퍼지는 커피 향
미소를 머금은 행복한 모습

서로 다른 곳에서 주파수
귀 기울였던 미수와 현우
동갑내기들의 만남은
손님에서 직원이 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처럼
반복되는 기나긴 헤어짐
그리고 짧은 만남 속에
깊어가는 그리운 사람

각자의 길을 향해
달려가는 현우와 미수
서로의 마음에 저장된
추억의 흔적을 꺼내본다

라디오 타고 흘러나오는
그리운 이름 따라
우연이 아닌 필연인듯
재회하는 현우와 미수

두 사람의 다리가 되어 준
유열의 음악앨범
오작교 견우와 직녀처럼
추억의 음악따라
만남을 이어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밥상 추억의 소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