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이 같은 해와 달
매일 아침
바다 한가운데
떠오르는 태양
푸른바다 넘실대는
파도는
태양을 마중 나와
어머니 품처럼
넓은 마음으로
품에 앉는다
온종일 세상에 고루
따사로움을 비춰주며
임무를 다하는 태양은
잠자리에 들기 위해
엄마 마음처럼 넓은
바다의 품에 안겨
고이고이 잠이 든다
태양이 잠든 자리
휘영청 밝은 달은
바다의 등대 불빛이 되고
어느 누군가는 소원을
어느 누군가는 고향 생각에
눈물짓고
어느 누군가는 달과 함께
말벗이 된다
촛불이 제 몸을 태워
세상 밝혀주듯
오누이 같은 해와 달은
공평하게 사심없이 나눔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