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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Dec 25. 2019

시 동


감추고 싶은 어두운 과거
쇠사슬처럼 얽혀있는 굴레를
벗어나고픈 몸부림

배움도 싫은 아들과
강스파이크를 날리는 엄마
방황의 시동을 걸며 집을 떠난다

허름한 중화요리집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
마음의 상처 간직한 이들과
얽히며  살아가는 택일

사건에 휩싸여 밝혀지는
거석이형의 과거
남은 이들을 위해 어두운 세계로
발길을 옮긴다

집도 배움도 엄마도 싫었던 택일
방황의 생활 끝내고 무뚝뚝한
엄마의 품에 안긴다

어두운 세계에서 벗어나
소박한 꿈을 위해 돌아온 거석이형
투박한 손으로 만드는 짜장면 한 그릇

보금자리를 잃은 엄마와 아들
또다른 외로운 이들과 한 가정을 이루고
방황의 시동은 새로운 희망의 시동으로
갈아타며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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