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속에 붉은 태양
밝아오는 새해 첫 날
온 인류에 울려퍼지는
평화의 종소리
코로나 곱씹으며 살아온
경자년 시간은 유수처럼
무심히도 흐르며
신축년에 바톤을 넘긴다
경자년 마지막 아침
눈부신 태양 속에 비추는
한 해의 흔적 따라
마음의 집 들어가니
번뇌망상에 가리어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
심안에 끼여진 색안경
벗어던지니 찬란한 빛
가득하여라
어제의 태양이 찾아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새해 아침을 밝혀주니
텅빈 청정한 마음의 집
신축년 문패달아
희망의 나무 한그루
서원의 열매 맺어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