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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Mar 17. 2021

만물의 합창소리

하늘 위 뭉게구름 돛대달고
뿌리는 보슬비 벗 삼아
거니는 산책 길

잎새들 품에 안긴 벌거숭이
세월의 흔적따라 곧게 뻗은 자태
봄바람 리듬맞춰 뭉게구름 부르는 손짓

세월을 머금고 자란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수호신
계절의 변화속에 봄의 향연을 펼친다

여유로움 속에 거니는 산책 길
옹기종기 피어오른 아기 들꽃
수줍은 듯 고개숙인 수양버들

몽울몽울 맺은 봉우리
잠깨우는 만물의 합창소리
해맑은 미소 지으며
송이송이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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