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드나들던 출입문
출입통제라는 빨간딱지는
유리 벽 보초병 근무
어언 3년째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
서로가 지쳐만 가고
그리움 그리고 외로움만 쌓이는
마음 달래며 버틴다
마음의 답답함 벗어던지고
창살없는 감옥 탈출하고파
몸부림쳐도 그 자리만 맴돌며
족쇄의 열쇠는 찾을 길 없네
인적 뜸한 바위틈에 기대어
홀로 피어있는 꽃 한 송이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듯
강인한 생명력 뿌리되어
그 자리를 지킨다
추위속에서도 성장의 발길질을 하듯
고통의 터널을 벗어나
족쇄 풀고 희망의 빛
가득한 세상으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