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으로 부모와 떠나는 해외여행
옹기종기 모인 화사한 꽃들의 배웅받으며
발걸음도 가벼운 공항 가는 길
장난기 가득한 모습의 아이들과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의 일상
부러운 듯 바라보는 친구의 빈자리
쉬는 시간 몰려드는 아이들
주인공인 아이의 선물 공세
엄마의 부름에도 대답없는 메아리
호통 맞은 심술 가득한 얼굴
워킹 맘과 아이의 끝없는 전쟁
깊어가는 상처 누가 알려나
둥근 해가 아침을 밝히며
학교로 향하는 무거운 발걸음
그릇된 사회 풍토 속
개근 거지를 아시나요?
놀러갈 형편이 안되어 학교만 나오는 아이들을 일컫는 말로 성실함의 상징이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