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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선주 Oct 21. 2024

세치 혀를 나온 말

어김없이 찾아온 월요일 아침

연세가 있어보이는 여인 분께서 창구로 오신다

번호판 재발급을 하는데 소유자는 아들이었다

위임장과 도장이 필요하다 했더니 멀리 있어 없다하시면서 예전에는 해줬는데 라고 하신다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표현하자면(죄송)

어떤 씨부럴놈이 만들었냐

거시기를 따 버려야겠다

그 분의 표현에 빵 터졌다


어찌 그렇게 서슴없이 말이 나오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아들이 공무원 이라는 말을 하지 말던가

한바탕 웃음으로 넘기기는 했지만


자신의 감정변화나 생각없이 내뱉는 말에 상대방과 언쟁이 일어날 수 있다

세치 혀를 나온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말하기 전 내 마음을 정리하고 한번 멈추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닐까?

상처주는 말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은 삼가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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