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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0월 23일

by 정선주 Dec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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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인도하는 그 길을 향해

한 계단 한 계단 떼어가는 발걸음

광대무량 세계에서 비추는

찬란한 빛 따라 가는 길


만남의 문 앞에 마중 나오신 님들

평안하신 모습 바라보며

재촉하는 발걸음

그립던 포근한 품에 안기어 본다


한 솥 가득 담긴 미역국 한 그릇

갓 지은 쌀 밥 한 그릇

웃음 꽃 활짝피는

정성가득 차려진 생신 상


찬란한 빛 따라 님들 손잡고

나들이 가는 광대무량한 낙원세상

드넓은 초원 수놓은 노란 카펫에

둘러앉아 쌓아가는 추억들


음력 10월  23일

물들어가는 가로수 잎들과

시샘하듯 불어오는 바람에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사이 맞이하는 님의 생신


달님에게 전하는

그리운 마음담은 편지 한 장

광대무량한 낙원세상 우체통에

배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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