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월요일
무더위는 꺾이지 않는 점심시간 무렵 민원인 한 분이 번호판 재발급 업무를 보시러 내 앞에 다가온다
소유자는 남편분이었고 위임장 작성후 도장까지 찍은 후 발급 신청을 해드렸다
위임장에 찍힌 인감도장이 불안 하다는 듯 몇번을 꺼림직 하다며 집에서 막도장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위임장에 찍힌 도장이 인감도장인지 아닌지 모른다고 했지만 왠지 우리를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발급통지서까지 드리고 안내 해드렸는데도
결국 집에서 일반도장을 가져와 위임장 재작성후
마무리 되었지만 얼마나 믿지 못하면 그렇게 할까?
인감도장 찍은것이 걸리면 소유자 분이 직접 오면 되는데 그러지도 않으면서 점심시간이라 대신 업무 해주면서 솔직히 유쾌하지는 않았다
관공서를 방문해서도 직원을 믿지 못하면 일반인들은 믿을 것인가?
우리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라는 말을 하지만 생각해보면 말 안되는 소리는 없는 듯 하다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되는 소리 일 수도 안되는 소리 일수도 있다
그 민원인 입장에서는 세상이 무섭고 노파심에 신뢰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결정을 했을 것이고 내 입장에서는 서운한 감정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인 것 같다
상대방의 이해정도에 따라 "말도 안되는 소리"도 "말이 되는 소리"가 될 수도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란 말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