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

by 정선주

어두운 밤 반짝이는 수줍은 작은 별

새해 첫 날 달빛아래 모여

일원세계 법음 알리는 새벽 종소리

일체 만생령들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붉은 빛 바다 물들이며

언제나 그 자리에 먼동이 트고

거센 바람 맞으며 두 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올립니다


새 봄을 위한 뿌리깊은 나무의

보이지 않는 용트림

어제가 별날이 아니고 오늘이 별날이 아니나

해가 바뀌어 새로운 마음으로

목표를 향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인적없고 온기없는 텅 빈집

먼지와 잡초만 무성하듯

번뇌망상 가득한 마음

오염된 의복을 세탁하듯

그릇됨은 비우고 오롯됨을 채우며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 밝혀봅니다


영원히 함께하며 사라지지 않는 과거

참회로 업장 소멸하며

법 종자 씨앗삼아 뿌리깊은 신심의

나무 가꾸어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