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인생

by 정선주


태권도 국가대표가 꿈이었던 아빠

아이돌 가수가 꿈이었던 엄마

철부지 열 일곱살 그들사이에 태어난 아이

열여섯의 나이에 신체나이는 여든살


휘귀병 조로증으로 인해 노인성 질환 및 시력저하 얼굴까지도 노화가 되어간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아들 앞에서 더이상 부모는 열일곱 철부지가 아니었다

포기하지 않고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공통된 부모의 모습이었다


이름도 예쁜 한아름

그의 휘귀병이 메스컴을 타면서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응원과 조롱이 이어진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아름이는 엄마 아빠를 위한 "두근두근 그 여름"을 마지막 선물로 준비한다


밤하늘의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던 아름이는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어버리고 생의 마감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방송이 나가고 알게된 서하에게 쓰는 편지는 아름이의 마지막 유언 같았다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싶다는 아름이를 위해 보신각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아름이는 따뜻한 엄마품에 안기어 외롭지 않은 마지막 생을 마감한다


부모를 위해 쓴 두근두근 그 여름을 들으며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짧았던 열 여섯 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자녀는 철없던 부모도 어른으로 만드는 걸까?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자식을 위해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극복해나가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들을 통해 잊고 있던 아버지를 찾은 아빠는 홀로 옛집을 지키며 아들을 위해 대문을 열고 기다리고 계셨다


힘들어 하는 자식을 위해 익명으로 보내온 거액의 금액은 아들을 위해 손자를 위해 할아버지가 보내온 것을 알고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아들 손에 쥐어 준 손자를 위한 모자 멀어지는 뒷모습을 지켜보며 아버지는 홀로 집을 지킨다


자식은 겉으로는 부모의 곁을 떠나지만 언제나 생각나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일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한 없이 기다리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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