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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P글 Jun 19. 2024

슬램덩크 좀 하는데?

역시 스토리는 미괄식이 최고지

그래서 결론이 뭐야?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성질머리 하고는.

바쁜 시대다. 

결론부터 말해야 하고 이야기를 다 듣기 전에 판단부터 한다.


급하다.

영상은 점점 짧아지고 

정보는 엄청나게 많다

정보로 욕심을 내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는 듯하다.

대신 정보의 가치. 정보의 질이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전달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두괄식, 결론부터, 핵심부터.

그런데 스토리는 예외다.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 스포츠를 더 극적으로 만드는 영화.

심지어 추억까지 가지고 있는 슬램덩크는

역시나 반전이 없었다.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빨래 개기 싫어서 잠깐 틀어 놓은 건데 결국 밤 10시가 되었다.

아이들이 아직도 자지 않고 침대 위를 뛰어다닌다. 

내가 불을 꺼야 아이들도 밤이 온 걸 아나 보다.

귀엽다.


일본, 참. 잘 만든다. 

특유의 감성이 잘 녹여져 있다.

오랜만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들의 호흡소리에 모처럼 달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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