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전문가로써의 유플리더를 만나다
I’m ; 퍼블리셔 전문가!
‘나는 퍼블리셔다’ 자부심이 큰 남희숙 수석님과의 인터뷰는 나는 내 일에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재미있는, 맞닿아있는, 딱 떨어진]
퍼블리싱 업무가 참 재미있습니다. 퍼블리싱이라고 하면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화면을 구현하는 업무잖아요? 서비스 기획과 디자인이 잘 돼도 퍼블 작업이 엉망이면 사용자가 사용하기 힘든 서비스가 되고 맙니다. 시각적으로도 보기 힘들 것이고 사용성도 당연히 떨어지겠죠. 소스 코드나 기술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계속해서 공부해야겠지만 그로 인해 디자인 포인트가 살아나고 사용자가 화면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 퍼블리싱의 매력이랍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 퍼블 팀원들은 화법도 직설화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순서대로 정확하게 입력하면 되는 업무를 하니까 말도 에둘러 말하거나 돌려 말하는걸 잘 못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뒤끝도 없다는 게 장점이에요!
Key Finding ; 함께 일해요
희숙님의 장점도 단점도 ‘말이 많다!’라는 피드백을 들을 정도로 끊임없는 이야기를 쏟아내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희숙님 주변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 것 같아요.
[장점이자 단점을 나의 강점으로]
UI개발실 매니저로 있을 때 직원 채용 시 주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소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업무 전문가는 참 많아요, 일을 잘 하는 사람들 말이죠. 하지만 일 잘 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업무가 잘 돌아갈까요? 더군다나 저희는 기획-디자인-퍼블의 연계성뿐만 아니라 고객사-협력사와도 소통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업무 전문성도 있지만 저는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원들이 제 장점이자 단점으로 말한 “말이 많다.” 또한 제 나름의 소통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장점, 단점으로 단정 지어지는 것이 아닌 나의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업무의 난이도가 조금 쉬울 수도, 조금 더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일이기 때문에 어찌 됐든 해내야 하죠. 여기서 관건은 바로 함께 일하는 팀원 간의 관계가 어떤가에 있다고 생각해요. 업무 난이도가 쉬워도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럽다면,,, 일하기 싫어지지 않겠어요? 반대로 업무가 어려워도 함께 으쌰으쌰 힘내서 나간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될 겁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잖아요! 함께 하는 힘! 중요합니다!
Latte is Horse ; 이젠 다 추억으로
20년이 넘는 일하는 시간 동안 희숙 수석님껜 어떤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았을까요?
[프로젝트는 방울방울]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유플리트 오기 전 한국관광공사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프로젝트가 2년짜리 아주 긴 프로젝트였는데, 협력사가 3개월 만에 갑자기 못하겠다고 포기하고 나가는 바람에 큰일이 났거든요. 매일 아침 8:30에 시작한 회의는 저녁 6:30에 끝나고, 그때부터 일하고 정리하다 보면 새벽이 되는 건 기본, 지쳐 잠들다가 일어나면 아침이라 다시 출근하는 나날들이었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 것 같아요.
유플리트에 들어오고 나선,,, 18년도에 했던 KB 부동산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네요! 지금은 부사장님이신 에단님이 PM이셨는데, 에단님은 대쪽같은 분이셔서 업무 내 결정된 부분에 있어선 타협 없이 일하셨어요. (그게 좀 힘들기도 했어요. 소곤소곤) 하지만 그렇기에 프로젝트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플젝 중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끔 팀원들끼리 간식 복불복 내기를 했는데 에단님은 거의 안 걸렸다는 거 일까요? 가위바위보를 해도 이기고, 사다리를 타도 안 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에단님께 얻어먹으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던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프로젝트는 힘들었지만 팀원들 간의 끈끈한 만남이 있어 잘 버티고 지나왔던 것 같아요!
최근 프로젝트에서 만난 팀원들과도 같이 캠핑도 다녔었는데요, 업무적으로 만났지만, 일상도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많다는 것은 업무할 때 또 다른 시너지 역할을 해내는 것 같아요.
유플리트의 변화에 대해 희숙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다양한 회의와 포럼 내용을 듣고 있지만, 사실 현재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까지 왔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본사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어떤 목표로 변화해가는 건지 이유를 확인할 수 없으니 그 변화에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 시켜서 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거든요. 그 부분이 아쉬워요. 변해가는데 목표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성과 방향성까지 함께 공유되면 발맞춰 나가는 데 조금 더 힘이 될 것 같아요”
* 해당 글은 '유플리트 뉴스레터 22년 3월호 _ 달란티아스포라 vol.3' 에 게시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