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슬기로운 회사생활
펭수는 사랑받는 캐릭터다.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왜일까?
Simple is the best!
일단 잘생겼다.
오직 3개의 컬러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한 번의 선으로 쭉 그릴 수 있을 만큼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니 애나 어른이나 거부감 없이 붙게 만든다.
여기에 단순한 성격을 얹었더니 대한민국이 열광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를 가리지 않고 그는 반항하고 버럭 한다.
유쾌상쾌통쾌! 그의 반골기질
윗사람에게 굽신거리다가도 결국 얻어낼 건 얻어낸다.
비굴하다가도 끝내는 한 방 먹인다.
우리 목 끝에 달랑달랑 걸려있다가 끝내는 삼켜질 마지막 한 마디를 펭수가 거침없이 뱉어준다.
그런데 상대가 허허 웃는다.
펭수 그놈, 재주 좋다.
우리에게 없는 그것, 당돌함으로 쾌감을 준다.
당돌함, 내가 들기엔 너무나도 무서운 무기.
나도 탈을 쓰면 가능할까. 음성변조가 가능하면 가능할까.
모자 하나 쓰고 선글라스 하나 쓰고 세상을 가리면 용기가 생기긴 하는데 그거야 군중에 속했을 때 얘기고.
얼굴 다 까고 어제오늘처럼 내일도 대면해야 할 사람들이 가득한 회사에서는 어떻게 용기를 가져야 하나.
펭수를 닮은 그들이 온다.
밀레니얼 세대도 나름 당찼는데 재기 발랄하기까지 한 Z세대들이 사회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자연 습득한 유머와 재치가 기본 탑재된 이들이다.
권위보다 존중을, 이겨냄보다 이의 제기를 배워 온 이들이다.
직장에 펭수를 닮은 이들이 몰려온다.
우리, 당황하지 말고 펭수에게 배우자.
그래서 두루두루 환영받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보자.
<펭수에게서 배운다>
1. 일말의 예의는 있다.
펭수는 당찰지언정 예의는 있다.
깔 땐 까더라도 자존심은 건드리지 않는다.
아슬아슬 선을 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외친다.
“예절 챙겨!” “눈치 챙겨!”
2. 승자만 있다.
패자는 없고 너도 나도 승자다.
당해도 기분 좋고, 뺏겨도 안 아까우니 그게 다 뼈 있는 웃음 때문이리라.
쾌감으로 하나 되니 결국, 통하겠구나.
3. 목소리가 크다.
단순하게 말한다. 크게 말한다. 앞에서 말한다.
의도를 숨기지 않고 얼버무리지 않고 알아듣게 콕 집어 말한다.
뒷담화를 해도 꼭 들리게 말하니 알고 보면 앞담화다.
아, 이 말은 나 들으란 말이구나! 모른 척할 수가 없다.
기왕 입을 열었으면 화끈하게 말해 끝을 보자.(=해결을 하자)
4. 참치 하나면 다 된다.
희로애락이 참치로부터 나오고 들어간다.
참치만 있으면 풀리는 인생.
펭수의 단순함에서 배우자.
복잡할수록 세상 꼬이는 법이다.
내가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만 남기고 자잘한 건 버려야 살겠다.
단순하게 살아도 살아지는 게 인생이더라.
부캐 놀이를 해볼까?
세상살이가 내 맘 같지 않아도 가면을 쓰고 살 필요는 없다.
본인을 위해서라도 가면 쓰고 사는 삶은 옳지 않다.
차라리 부캐 놀이를 해보는 게 어떨까?
우리가 사랑하는 유재석님도 유고스타를 시작으로 유산슬 유두래곤, 지미유, 유팔봉으로 살지 않았던가?
그들이 모두 유재석은 아니지만 유재석이 아닌 것도 아니다.
가면을 쓰고 본성과 본심을 숨기며 살 게 아니라 나만의 캐릭터로 본성과 본심을 확장하며 사회생활을 해보는 건 어떨까?
인간은 본래 세뇌와 자기 암시가 통하는 존재니까.
뇌 전문가가 말했다.
본인이 유능한 CEO라고 암시를 걸고 일을 하면 진짜 CEO처럼 일하게 된다고.
본인만의 부캐를 정해보자.
‘2032년형 스타트업 CEO’라면 사람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재활용 분류 머신’이라면 가치 있는 조언을 골라 담고, 그 외의 것은 가차 없이 폐기하여 본인의 감정을 쾌적하게 관리할 것이다.
‘이 구역 마더테레사’라면 무능한 사람, 인성이 덜 된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나보다 타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따뜻하게 밝힐 것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없다’고 데미안이 말했다.
갑갑하고 속상하고 지긋지긋하다면 부캐로 타개해보자.
오롯이 드러내도 좋을 나는 마음속에 봉인해놓고, 진상을 대할 때, 어려운 업무를 대할 때는 부캐를 발동하자.
부캐가 받은 상처, 억울함, 고됨은 부캐 선에서 처리하자.
자,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생각해보자.
나를 살리는 부캐로 무엇이 좋을까나.
이 참에 나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생각해보고 그 부분을 보강할 캐릭터를 창조해보자.
상상적 저항은 힘이 있다.
내가 창조한 부캐로 현실 세계에 맞서 승리하는 상상, 그것만으로 오늘 하루치 힐링은 완성이다.
유플리더가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트렌디한 사람이 되도록
재치있는 사람이 되도록
다양한 잽을 날릴 것이다.
대화의 소재를 주고
사색하게 하고
발전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유플위클리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