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iz Consulting Div. 핫님
2018년 12월,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서울시, 지자체, 금융회사, 민간 간편 결제 사업자가 협력하여 도입한 공동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인 제로페이가 오픈했습니다.
가맹점에겐 수수료 부담을 낮춰주고 소비자에겐 소득공제 및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는 제로페이 사업, 반년이 지난 제로페이는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있을까요?
간편한 결제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는 제로페이는 핸드폰을 꺼내는 것부터가 프로세스의 시작입니다.
간편 결제 앱을 실행시키고,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하여 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간편 결제 앱을 실행시키고, 자신의 QR코드를 생성하여, 가맹점 스캐너로 QR코드를 인식시키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프로세스도 간편하다면 간편한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어디서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데
굳이 이렇게 번거롭게 결제해야 하나요?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어디서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카드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어 3단계나 거쳐야 하는 시스템이 번거롭기도 하며, 결제를 하기 위해 결제 프로세스를 배워야 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인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가맹점주의 입장에서도
수수료를 내린 정책 취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하지만 소비자가 보낸 금액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포스와 연동이 안되어있어 매출을 별도로 집계해야 하는 점은 불편합니다.
정책의 취지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사용성에 있어서는 소비자가 보낸 금액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포스와 아직 연동이 안되어있어 매출을 별도로 집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하루에 2-3건 결제가 들어올까 말까 하는 상점에서는 제로페이 결제 방법조차 헷갈려합니다.
홍보 예산에 98억 원을 배정한 제로페이 사업.
앞으로의 정책과 진행방향을 더 살펴보아야겠지만
"소비자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홍보 문구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불편하면 바로 돌아선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쓸모가 있어야 손이 간다. 그게 시장 원리다. 관치가 무조건 통하던 시절은 지나지 않았나. "
라는 기사 문구가 너무 와 닿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2-3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페이 열풍이 불고 있고
대한민국 또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를 필두로, 11페이, L페이, 페이코, 로켓페이 등... 수많은 페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 작년 12월, 정부에서 운영하는 제로페이가 등장했습니다.
반년 동안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20여 은행사와, 7개의 카드사와 손을 잡은 제로페이는 돌연 지난 4월 민간업체 이양하기로 하였고, 5월 민간사업자 윤곽이 잡혔습니다.
앞으로의 제로페이는 어떻게 변화될까요
주로 핀테크 업체나 금융권에서 주도하던 페이 사업에 정부가 등장함으로 몇몇 페이 서비스 안에 제로페이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페이 안에 페이'의 이상한 구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현재
은행 어플 내부에, 페이 서비스 내부에 꽁꽁 숨어져 있던 제로페이가 어플이 출시되며 그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고, 각 서비스별로 인증을 해야 했던 불편함이 통합인증으로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참고 링크
- 제로페이 홈페이지
- 제로페이, 너만의 장점을 보여줘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dept=114&art_id=201905101719201
- 제로페이, 성패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dept=114&art_id=201905101719251
- [팀장칼럼] 제로페이는 진짜 대세가 됐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6/2019051600602.html
- [AT 현장] '제로페이' 확대 추진 보름째…시민들 "그게 뭔데요"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6497
- [IT강의실] 제로페이, 그게 뭔데?
- 소상공인 위한다던 제로페이, 은근슬쩍 대기업까지 확대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3/2019052301099.html
- [단독] 민간 전환된 제로페이, 10개사 참여 확정
http://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