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iz Consulting Div. 핫님
Z세대를 겨냥한 앱 출시 예정 : 하나은행
'원터치개인'에서 'WON'으로 앱 전면 개편 : 우리은행
일전에 소개했던 기업은행 I-ONE 뱅크는 수 차례 앱을 거치던 비대면 계좌 개설이나 알리미, 인증 앱들을 모두 메인 뱅킹 앱으로 통합시켜 한 번에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원앱전략으로 개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서브와 메인 앱을 출시하여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한다고 합니다.
어떤 은행사들은 앱을 통합시키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은행사들은 메인과 서브 앱을 분리하여 각 타겟층에 맞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원앱은 모든 서비스들이 한 앱에 담겨있어 이원화된 앱에 비해 서비스 접근은 심플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서비스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화면 구성과 메뉴 구조가 잘 정리되어있지 않다면 사용자가 기능 및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학습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원화된 앱의 경우에도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메인 앱은 금융 본연의 서비스에 집중하고 서브 앱을 통해 쉽고 가벼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필요에 따라 명확한 역할분담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앱 별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앱 설치나 전환이 강요되어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가진 뱅킹 앱들은 메뉴 구조에 따라 아래 그림처럼 나눠볼 수 있습니다.
(국민·우리·하나·신한·기업은행)
국민이나 우리은행처럼 이원화되어있는 앱은,
메인 앱에는 금융서비스를 포커싱하여 조회/이체/금융상품/고객센터/인증센터/보안센터/자산관리 기능을 담고, 생활밀착형 앱에는 간편 송금/환전/페이 등의 생활금융서비스를 배치했습니다.
신한이나 기업은행처럼 하나로 통합된 앱은 당연히 메인과 서브 앱의 기능을 한 곳에 합쳐놓았는데요. 기본 기능들을 중심으로 각 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담아두었습니다.
그렇다면 새롭게 출시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앱은 어떠한 포지셔닝일까요?
기사를 보면 하나은행 관계자는
Z세대는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왔기 때문에 모바일 사용이 유려한 '디지털 유목민'으로써 신기술에 민감하며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브나 위비 뱅크가 시행하고 있는 간편 송금/환전/페이 서비스/생활금융서비스는 물론이고 Z세대가 열광하는 유튜브나 SNS 채널과의 융합, 사용자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경험적인 서비스, 텍스트 대신 영상과 사진들을 사용한 상품 제공 등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또한
우리은행은 7월 F'news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Fit/Lead/Clear 세 가지 컨셉을 가지고 고객 맞춤형의 은행 앱으로 재단장 하겠다고 합니다.
현재는 우리은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화면에 다 꺼내놓고 사용자가 서비스를 찾아가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관심 있어할 만한 상품들을 먼저 추천해주고 고객을 리드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아래의 천편일률적인 메뉴 구조 역시 직관적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담은 앱들이 출시될 수도 있지만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더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때로는 슈퍼 원앱 전략을 때로는 타켓 또는 서비스 지향점에 따라 이원화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곧 만나게 될 우리은행 원 앱과 하나은행 Z세대 앱이 어떻게 개편되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참고링크
-우리은행 새 모바일뱅킹 이름 'WON'유력...7월 공개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9/2019061901704.html
-취향·경험을 탐닉하는 파워신인류 Z세대만의 코드를 이해하라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2/article_no/9062/is_free/Y
-시중은행 디지털 고민... 모바일 앱 전략 '투트랙' VS '하나로'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7/2017062702110.html
-하나은행, Z세대 타깃 '뱅킹앱' 내놓는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90620000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