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이렇게 살아야겠다, 다짐한 것이 있나요? 무탈하게 살 때는 다짐이란 걸 하지 않는데, 호되게 얻은 교훈이 있거나 어떤 실패로 내 마음이 요동칠 때 문장 하나를 떠올리게 됩니다. 가령 “역시 사람을 믿는 게 아니지” 이런 거요. “어? 떠밀려해서 죽을 듯이 괴로웠는데, 어느새 이게 되네? No pain, no gain이 맞네 맞아.” 이런 것도 있겠고요.
어느 문장이 내게 좋을까요? 누가 봐도 후자가 정답입니다. 나를 멈추게 하는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잘 분별하여 다짐으로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새 해 다짐이 없다면 출퇴근 길에 정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목표 없이 나아가는 것보다 정해 놓고 나아가면 연말에 분명 이룬 것이 있어 더 기쁠 테니까요.
필자의 다짐은 ‘크든 작든 내 마음이 끌릴 때, 뭐든지 도전해 보자.’입니다. 연말엔 내가 도전했던 것들이 몇 개나 되는지, 얻은 게 얼마나 되는지 체크할 생각에 벌써 신나요. 저축한 후 이자까지 더해 돌려받는 기분이지 않을까요? 그땐 지금의 나보다 뭐라도 얻은 게 더 있겠죠.
기사 제목처럼 뽑아봤는데 흥미가 생기시는지요? ㅎㅎ 손흥민 선수는 우리들의 자랑입니다. 해외에서 승전보가 들려올 때마다 내 일처럼 기쁘지요. 축구는 자칫 재능의 영역으로 보기 쉬운데요, 손흥민 선수와 그의 부친 손웅정 감독님은 노력을 강조합니다. 손선수의 훈련량이나 마인드를 들어보면 성공할 수밖에 없었구나 수긍하게 돼요.
오늘은 손선수의 마인드를 통해 ‘고통’의 정의를 다시 해보려 합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에서 발췌했고, 작가는 손선수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고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 나오는 한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제 인생에서 공짜로 얻은 건 하나도 없었어요. 드리블, 슈팅, 컨디션 유지, 부상 방지 등은 전부 죽어라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라고 믿어요. 어제 값을 치른 대가를 오늘 받고,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서 오늘 먼저 값을 치릅니다. 후불은 없죠."
후불이 없다는 말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결국 저는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설정해야 할 기본값은 ‘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통은 삶의 기본값이고, 그 값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거나, 고통 뒤 찾아오는 것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그 이상의 놀라운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죠.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 얻는 것도 없다는 유명한 명언입니다.
우리는 고통이 주는 힘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그에 따른 책임이나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 쉽게 얻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
얼마 전, 연예대상을 받은 기안84님의 수상소감이 떠오릅니다. 많이 아픈 친구에게 해줄 말을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결국 네잎클로버를 그려줬다고 합니다. 클로버는 원래 잎이 3개인데, 상처가 나면 4개가 된다고 하네요. 네잎클로버에게 상처가 없었다면 여전히 세잎클로버였을 뿐, 아프지만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감동이 컸습니다. 아픔과 상처를 이렇게 위로할 수 있다니 힘내란 말보다 울림이 크네요.
겪어봐야 아는 것들이 있습니다. 고통이 그래요. 활자로 접할 땐 ‘고통을 이겨내야 자라지. 맞는 말이야’ 했는데, 막상 고통이 찾아오면 불평불만이 먼저 나와요. 하지 말아야 할 이유, 왜 내가 해야 하냐며 따지고 싶은 마음이 찾아옵니다. 합리화가 시작되고, 사람이 미워지고,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자책할 필요 없어요.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나는 이 상황이 너무 불편하구나.
하지만 이어지는 말은 손흥민 선수에 빙의해 다음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하니까 하는 거겠지.”,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 오늘 먼저 값을 치르자. 성공은 선불이야.”
뿌린 것이 있다면 반드시 거둡니다. 오늘 괴로움을 넘어섰다면 내일은 더 큰 괴로움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고통 없이, 아니 이겨냄 없이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 살 어린이도 엉덩방아 찧어가며 걷는 것을 배우는데, 필자는 머리가 굵어질수록 피해 갈 궁리만 하더라고요. 배우면 배울수록 베풀어야 하는데 어찌 된 게 자기만족에 그칠 뿐, 어려운 일은 피할 궁리만 하는지 어느 순간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2024년엔 호기롭게 도전해 보려고요.
조금은 오글오글한 책 [미러]에 나온 자기 암시인데요,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되새김해보려 합니다. 우리 같이 해봐요.
“나는 모든 두려움과 의심을 떠나보내고, 삶은 단순하고 수월해진다.”
“나는 유능한 사람이며, 내게 닥치는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다.”
“나는 중심과 초점이 잡혀 있으며, 매일 더 안정감을 느낀다.”
“나의 감정을 표현해도 안전하다.”
“나는 모든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
“나는 나 자신이 하루 동안 생기는 모든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스트레스가 곧 두려움임을 안다. 이제 나는 모든 두려움을 배출한다.”
어떠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모두에게 유효한 말이라고 하네요. 마음을 열고 긍정할 때 삶은 다 베풀어준대요.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이 나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어야 한다는 거, 모두 알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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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유플위클리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