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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플리트 Aug 22. 2019

오픈뱅킹, 열려라 참깨!

U-Biz Consulting Div. 댠

오픈뱅킹?

정부가 오픈뱅킹 이용 대상을 금융기관(은행)으로 한정하면서 상호금융(특수기관)인 농협중앙회 소속의 지역조합 계좌 보유고객은 은행간 온라인·모바일 뱅킹 일부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는다고 합니다. 오픈뱅킹에 대한 각종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은행과 핀테크 업체들도 대응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뜨거운 감자인 '오픈뱅킹'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대체 오픈뱅킹이 무엇이길래, 금융권에서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을까요?

오픈뱅킹의 개념


오픈뱅킹이란 제 3자가 API 등을 통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금융정보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금융 당국에서는 '공동결제시스템'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올해 10월에 시범 도입될 예정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는 은행 별로 내놓은 각각의 앱에서 계좌를 확인하고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일일이 설치할 필요없이 한 개의 플랫폼에서 모든 은행계좌를 등록하고 이체나 송금같은 업무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 하나의 앱만으로도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핀테크 업체는 물론 시중은행들까지 타 은행의 계좌나 대출 조건 등을 한 번에 조회 가능한 '통합자산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픈뱅킹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기존의 은행 앱 역할이 완전히 전환되는 터닝 포인트이며, 금융 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어 경쟁력 있는 신규 기업/서비스들에게도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농협이나 축협과 같이 협동조합 형태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관은 당연히 오픈뱅킹 이용 제한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죠. 농·축협을 주로 이용하는 지방 고객은 핀테크 산업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발빠르게 대응 중

영국, 호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오픈 뱅킹을 위한 정책을 이미 시행중인 국가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선진 사례의 국가들은 비교적 조심스럽고 제한적으로 천천히 오픈뱅킹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오픈뱅킹의 경우 한발 늦은 감은 있지만, 굉장히 파격적인 형태로 초기 시행을 하는 형태입니다.


2019년 4월에 금융위원회 등에서 주최한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에서는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 대표자들과 핀테크 업계 대표자들이 토론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기존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안정성과 밸런스 조절에, 핀테크 업체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이나 기준에 포커스한 의견이 주로 나왔습니다. 오픈뱅킹을 바라보는 관점에 약간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오픈뱅킹 시대가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것에는 공통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서비스 사용자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어떤 점들이 달라질까요? 
제각각이었던 핀테크 업체의 금융사 연결 제휴 현황 - 핀크/카카오페이/토스 (2019.05 기준)

기존에는 핀테크 업체들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더라도, 각각의 시중 은행과 협약을 맺지 않으면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습니다. 핀테크 서비스 별로 제휴되는 은행에 차이가 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었죠. 하지만 오픈뱅킹 환경에서는 모든 핀테크 업체들이 동등하게 동일한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각 은행들과 제휴를 맺기 위해 쓰던 시간과 노력을 서비스 고도화에 투자할 수 있게 된것이지요.


결국 사용자들은 금융서비스 간 비교가 용이해지고, 원하는 니즈에 맞는 플랫폼을 주체적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주거래 은행이라는 개념이 엷어지고 사용자가 은행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시중은행도, 핀테크 업체들도 '사용자경험'에 집중하게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향후 오픈뱅킹에 대비하여 기존 고객들이 어떻게 편리한 서비스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세대 간 서비스 이용 방식의 간극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시중은행들은 쏟아져 나오는 핀테크 서비스들에 대응해 어떤 강점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 지 등 고민해볼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네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IT 업계, 그리고 에이전시에서도 주목해볼만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픈뱅킹에 대해 쉽게 이해하시려면, 하단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출처 | 핀테크 지원업체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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