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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왕 Jan 25. 2024

육각형 인간을 꿰뚫는 송곳형 인간

타고남과 탁월함의 차이

최근 들어 '육각형 인간'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육각형 인간은 외모, 집안, 성격, 학력, 자산, 직업까지 6가지 측면에서 완벽함을 갖춘 인간을 뜻한다. 육각형 인간은 일반적인 사람들이(특히 한국인?) 생각하는 완벽한 인간의 전형이다. 소위 인간이 선망하는 조건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육각형 인간의 조건들을 살펴보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분이 커 보인다. 사람들은 유전적·환경적으로 타고난 부분을 선망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나고 자라거나, 우월한 외모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한다. 특히 큰 키와 같이 유전적으로 타고난 요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이기에 더더욱 동경의 대상이 된다.



인간의 성격 역시 타고나며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어느 정도는 일리 있는 말이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 각성하고 내적 깨달음을 얻지 않는 이상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고정됨이란 없다. 세월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 개인의 성격도 변하기 마련이다. 단적으로, MBTI 검사만 봐도 그렇다. 특정 시기와 상황에 따라서 변하는 게 사람 성격이다.



얼핏 보면 육각형 인간으로 타고난 사람을 동경하고 선망하는 마음은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육각형 인간을 이루는 모든 요소는 과연 타고난 부분만 있을까? 이를테면, 학력과 자산, 직업과 같은 측면은 후천적으로도 충분히 성취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다. 나머지 외모, 집안, 성격적인 특징 또한 타고난 부분이 부족해도 이전보다 업그레이드하거나 충분히 탈바꿈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타고남'의 한계를 극복하고 뛰어넘는 '탁월함'을 만들어낼 수 있다.






타고남과 탁월함의 차이


타고남과 탁월함은 무엇이 다른가? 타고남이 선천성이라면, 탁월함은 후천성이다. 타고남은 성격이나 능력, 운명 따위를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남을 의미한다. 가령, 금수저 집안이나 뛰어난 두뇌는 타고남의 영역이다. 반면에 탁월함은 역량과 성능, 효과가 후천적으로 두드러지게 돋보임을 뜻한다. 남들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사람, 혹은 독보적으로 뛰어난 제품의 성능은 탁월함의 영역이다.



사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만으로 빛을 발하는 건 한계가 있다. 후천적인 노력이나 학습과 더불어 운이나 기회, 경험  등이 받쳐주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탁월함은 이러한 후천적인 요인들의 총체로 나타난 결과다. 탁월함은 선천적인 조건이나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징적인 가치를 전달한다.



대표적으로 축구선수 박지성은 탁월함의 대명사다. 박지성 선수는 어려운 집안 형편, 부모님의 반대, 신체적인 조건의 한계(평발과 작은 체구)를 모두 극복하고 뛰어난 업적을 성취하였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각고의 노력과 훈련을 거듭해 자신이 원하는 축구 선수로서의 목표를 이뤘다. 박지성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활동량과 공간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배우 하정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알다시피 하정우의 친아버지는 김용건으로 원로 배우다. 하정우는 소위 아버지의 명성과 백을 통해서 배우로 쉽게 데뷔하고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김용건의 아들임을 철저히 숨겼다. 성까지 하 씨로 개명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특혜를 모두 벗어던졌다. 하정우는 단역배우부터 시작해 독립영화를 거쳐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결국 그는 특유의 매력과 분위기를 가진 명품 배우로 우뚝 섰다.



이처럼 탁월함에는 타고남엔 없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말하자면, 사람이든 제품이든 탁월함엔 그 탁월함이 생성되기까지의 서사(사건과 배경)가 존재한다. 탁월함에 담겨 있는 스토리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격과 메시지를 전해준다. 어떤 사람이 특정 분야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일 때 그 인물의 스토리는 곧 역사가 된다. 사람들이 열렬하게 열광하는 것은 타고남이 아니다. 사람들은 타고남을 '열망'하지만 탁월함엔 '열광'적인 찬사를 보낸다.




사람들은 타고남을 '열망'하지만, 탁월함엔 '열광'적인 찬사를 보낸다.


육각형 인간을 꿰뚫는 송곳형 인간


타고남은 탁월함이 가져오는 가치를 뛰어넘지 못한다. 탁월함은 오직 개인이 가진 고유한 역량과 잠재력을 통해서 빛을 발한다. 진정한 탁월함이란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과 개성을 표출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비교 가능한 대상으로 순위 싸움을 하는 것보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게 훨씬 더 유니크하다. 넘버원(Number one)이 아닌 온리원(Only one)이 될 때 남들과 다른 차별화의 가치가 실현된다.



육각형 인간으로 타고나지 못해도 괜찮다. 후천적으로 탁월해지면 된다. 한 측면만 탁월해도 충분히 괜찮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모서리 하나만큼은 뾰족한 송곳형 인간이 된다면 그 누구보다 유일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이 글에 공감하는 당신이라면, 이제 육각형 인간을 꿰뚫는 통찰력과 예리함을 겸비한 송곳형 인간이 되어보자. 



물론 가장 베스트는 선천적인 타고남 + 후천적인 탁월함이 더해진 경우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쯤은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로 자신이 잘하면서 좋아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일을 찾아 실행해 보자. 그럼, 자연스레 그 일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몰입의 힘은 실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자아낸다. 몰입은 창조의 원천이자 탁월함의 자양분이다.



타고난 베이스에 탁월함의 강화가 이뤄진 당신만의 무기를 계속 갈고닦아나가 보자. 그럼, 어느 순간 온리원(Only one)의 차원을 초월한 라스트원(Last one)의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타고난 사람을 열망하기보다는, 나 스스로 탁월한 사람이 되어서 열광적인 찬사를 받아보자.



타고난 베이스에 탁월함의 강화가 이뤄진 당신만의 무기를 계속 갈고닦아나가 보자. 그럼, 어느 순간 온리원(Only one)의 차원을 초월한 라스트원(Last one)의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이 글에 공감하는 당신에게 책 <초월자>를 추천합니다.
'당신은 본래 존재 자체로 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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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리


1. 타고남이 선천성이라면, 탁월함은 후천성이다. 타고남은 성격이나 능력, 운명 따위를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남을 의미한다. 반면에 탁월함은 역량과 성능, 효과가 후천적으로 두드러지게 돋보임을 뜻한다.



2. 탁월함에는 타고남엔 없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람들이 열렬하게 열광하는 것은 타고남이 아니다. 사람들은 타고남을 '열망'하지만 탁월함엔 '열광'적인 찬사를 보낸다.



3. 진정한 탁월함이란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과 개성을 표출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비교 가능한 대상으로 순위 싸움을 하는 것보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게 훨씬 더 유니크하다.



4. 육각형 인간으로 타고나지 못해도 괜찮다. 후천적으로 탁월해지면 된다. 타고난 베이스에 탁월함의 강화가 이뤄진 당신만의 무기를 계속 갈고닦아나가 보자. 그럼, 어느 순간 온리원(Only one)의 차원을 초월한 라스트원(Last one)의 존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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