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초월자 책 표지가 완성되었다. 표지가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곧 출판이다. 감사하게도 처음에 출판사에서 표지 시안을 3개나 보내줬다(표지 디자인은 미확정 버전이라 모자이크 처리함). 나는 보라색 배경의 1번 시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시안 1이 좋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검토할 겸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어떤 시안이 좋은지 의견을 청취하였다. 다행히 내가 고른 시안의 투표수가 가장 높았다. 투표 비율이 1, 2, 3번 순서대로 대략 6:4:2 정도가 나왔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1번의 보라색 표지가 눈에 띈다는 의견을 주었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초월자 책의 표지를 보라색 바탕으로 하고 싶었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보라색과 어울린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보라색은 자기성찰적인 컬러이며 마음 깊은 곳을 생각하도록 돕는 영적인 색상이다. 또한 창의력과 지혜, 균형 잡힌 정신, 심신의 평화적인 연결의 의미도 담고 있다
사실 나는 흰색 배경의 2번 시안도 마음에 들었다. 깔끔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시안을 검토하다 보니 문득 1번과 2번의 시안을 믹싱하면 뭔가 더 괜찮은 표지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출판사에 디자인 수정이 가능한지 문의를 드렸다. 사실 표지는 작가가 아닌 디자이너의 고유한 창작물이라서 이것저것 수정을 요청하는 건 결례다. 따라서 기본 표지 디자인 틀 내에서 최소한의 수정 작업을 요청드렸다.
전반적으로 책의 표지도 그렇고 출판사에서 내 의견을 많이 수용해 주었다. 출판사에서는 나의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표지 시안을 다시 보내주었다. 덕분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받아보았다. 처음 딱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보라색과 흰색의 오묘한 조화로 이뤄진 새 표지는 유니크한 느낌을 풍겼다. 특히 하단에 자리한 흰색 띠가 썩 마음에 들었다. 아래 디자인이 바로 초월자의 최종 표지다.
표지가 완성되었으니 이제 곧 출판이다. 출판사 편집자님으로부터 드디어 책이 발행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내일이나 모레 오전 중 인쇄 들어가면, 다음 주 금요일쯤엔 제작이 끝날 것 같습니다. 초월자 웹서점 구매 페이지는 3월 27일부터 예약 판매될 예정이에요. 오프라인 서점은 4월 첫째 주부터 신간으로 발행될 것 같습니다.
막상 내 책이 출판된다니 잘 실감이 안 간다. 서점에 진열된 걸 보면 마음이 뿌듯할 것 같다. 결국 책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야 그 가치를 발한다. 아무래도 내가 무명작가에 신인작가라서 홍보가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꾸준히 책 소개와 이벤트 등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유명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SNS라고는 블로그 밖에 안 하는 나를 믿고 선택해 준 출판사에게 정말 감사하다.
초월자가 성공한다면, 이후엔 '인간관계'에 관한 책을 써볼 계획이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만 잘 취합해도 책 한 권은 뚝딱 나올 것 같다ㅎㅎ 내게 책을 쓰는 건 엄청 고된 작업이었지만 온전한 몰입의 즐거움을 전해준 특별한 경험이기도 했다. 출간 이후 신인 작가로서 펼쳐질 새로운 삶이 기다려진다.
초월자 출간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