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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왕 Mar 04. 2024

성공팔이와 강의팔이에 대처하는 자세

요새 자기계발 시장에선 성공팔이와 강의팔이라는 말이 조롱거리처럼 번지고 있다. 성공팔이와 강의팔이는 유사한 의미로 쓰인다. 경제적 자유나 성공을 주제로 특별한 전문성이나 실력 없이 강의·상담·코칭·컨설팅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 성공팔이와 강의팔이는 대게 유명 유튜버나 블로거, 인플루언서가 주를 이룬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권위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자기계발을 비롯해 재테크, 온라인 창업, 부업과 같은 시장은 성공팔이와 강의팔이의 주 무대다. 성공팔이와 강의팔이는 주로 경험이 부족한 20~30대 사회 초년생이나 취준생,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다. 그들은 자신의 강의와 컨설팅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부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그러나 막상 실상을 까보면 겉 포장지만 화려하고 알맹이는 형편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팔이피플로 불리는 사람들 중에는 진짜 실력자도 존재한다. 남들에게 사기 치지 않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전파하는 이들 말이다. 만약에 그런 이들을 만났다면 행운이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 되는 지식과 정보를 흡수하고 벤치마킹하면 분명 도움이 된다.



아무튼 나는 성공팔이든 강의팔이든 사기꾼이든 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빈약하고 허접한 정보일지라도 그 속에 알맹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니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면 된다.







성공팔이와 강의팔이에 현혹되는 이유


사람들이 성공팔이와 강의팔이에 현혹되는 이유는 그들이 제시한 방법을 무조건적으로 정답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들에게 정답인 방식이 자신에겐 오답일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진짜 좋은 강의 일지라도 그 강의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이 가진 정체성과 성격, 기질, 지능, 강점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각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적인 요소는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이 전하는 말이나 방법 역시 본질적으로 자신이 겪은 경험에서 얻은 내적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로 내적 깨달음을 일으키는 강의가 있다면 정말 좋은 강의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인간이 얻는 깨달음이란 수많은 경험과 변수, 운, 때와 같은 불규칙한 조건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여 이루어진 결과다. 한 사람에게 통한 방식이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알맞게 적용되리란 보장은 없다. 제시한 방법론을 적용해서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갈 순 있어도 한계를 돌파하진 못한다. 근본적인 해답은 언제나 우리 자신이 찾아야 한다.

'나만의 해답을 찾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자기계발의 본질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치를 깨닫고 나 스스로 각성하는 내적 깨달음에 집중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내적 깨달음이 있어야 생각이 변하고 감정이 변하고 행동이 변한다. 바꿔 말해서, 내적 깨달음이 없으면 정체성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뜻을 이룰 수 없다.



시중에는 수많은 성공팔이와 강의팔이가 차고 넘친다. 앞으로도 팔이피플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들은 과장광고와 거짓된 권위를 내세우며 수강생을 모집할 것이다. 우리는 팔이이플의 사탕발림에 속아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거나 사기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 분별력을 가지고 진짜를 가려내는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 그럼 이제 그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비판적 사고의 진가


최근 들어 유명 인사들의 각종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인성 논란, 스캠 코인 논란, 사기 논란 등등...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유튜버, 인플루언서까지 연달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중엔 확실한 진상이 규명된 것도 있고 아직 진행 중인 사건도 있다. 어쨌든, 대중들에게 한 번 손상된 이미지를 다시 복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유명인들의 이슈가 터지면 사이버 렉카를 중심으로 각종 인터넷 뉴스와 커뮤니티에서 비난과 비판이 난무한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하고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인플루언서는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막대한 부와 영예를 얻는다. 따라서 대중이 그들에게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과 매너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니, 유명인을 떠나서 사람과 사람 간에는 기본적으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만약에 도리에 어긋나거나 선을 넘는 행위를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게 맞다.



유명 인사들이 하는 말과 행동은 분명 여러 사람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다. 그들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대중들은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때로는 맹목적인 추종이나 맹종을 하기도 한다. 유명인들이 가진 권위에 넘어가 그들이 건네는 말을 정답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타인의 말을 비판적인 사고나 판단력이 없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성공팔이와 강의팔이 역시 그들이 가진 권위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권위에 빠져든 사람들은 그들의 주장과 논리에 오류가 있어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다. 그리고 마치 자신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환상을 품는다. 물론 자신이 믿고 따르는 롤 모델이나 멘토, 스승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롤 모델, 멘토, 스승 역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할 수 있다. 또한 자기만의 관점과 생각의 오류에 갇힐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옳다가도 나쁜 길로 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특정 인물이 건네는 말이나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반드시 비판적인 사고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비판적 사고는 권위에 맹종하지 않고 자기 분별력과 판단력을 가지도록 도움을 준다. 합리적 의심과 추론은 비판적 사고의 핵심이다. 어떤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일 땐 반드시 객관적인 증거와 이론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비판적 사고가 자신을 제외한 타인과 세상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비판적 사고는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우리는 자기 스스로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과 신념에 관해서도 오류가 존재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의문을 품어야 한다. 



'자기비판적 사고'를 하지 않으면 자기만의 틀 안에 갇혀버리고 만다. 틀 안에 갇힌 나는 오로지 자신이 생각하고 아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확증 편향을 초래한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정보는 철저하게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비판적 사고의 진가는 자신의 관점 역시 옳고 그른지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비판적 사고가 활성화되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잘못된 생각의 오류를 수정함과 동시에 왜곡된 방어기제가 표출되지 않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자기비판적 사고는 내적 깨달음을 얻는 핵심요소 중 하나다.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나 스스로 규정한 한계와 틀을 벗어나도록 촉진하기 때문이다. 틀 밖을 벗어나면 새로운 깨달음이 오고 기존의 나와 다른 사람으로 변화된다. 즉, 정체성이 바뀐다. 그렇다. 내적 깨달음을 얻고 이전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정체성을 갖는 것! 바로 이것이 자기계발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길이다.



이 글에 공감하는 당신에게 책 <초월자>를 추천합니다.
'당신은 본래 존재 자체로 완전합니다.'
<초월자>를 통해 인생을 내 뜻대로 살아가는 비결을 터득해보세요.






어차피 인생은 자기 스스로 선택한 결정으로 이뤄진다. 타인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줄여나간다면, 뚜렷한 자기확신이 생길 것이다. 우리는 자기확신을 바탕으로 가장 나답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이제 바깥에서 해답을 찾지 말자. 외부세계가 아닌, 내부세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 보자.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기 내면과의 대화에 집중해 보자.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해답을 찾고 적용해 보자.



나는 예전부터 자기만의 해답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밝혔다. 해답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 안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해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관한 진지한 탐구와 성찰이 필요하다. 바로 이점이 내가 코칭을 좋아하는 이유다. 코칭은 본연의 내가 가진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코칭은 코치와의 자기성찰적 대화를 통해 내면에 숨겨진 해답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코칭은 직접적인 해결책과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질문·경청·대화를 통해 마음속에 숨은 해답을 이끌어 낸다. 


* 코칭의 구체적인 효과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자!


나의 마음에게 질문하고 답하고 경청하는 셀프코칭의 기술을 습득해 보자. 그럼 굳이 코치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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