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00권 넘게 책을 읽어도 아직 읽고 싶고 읽어야만 하는 책이 수두룩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존재한다. 평생을 읽어도 그중에서 내가 보는 책은 정말로 한정된 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나와 인연이 닿은 책은 소중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도서관을 배회하다가 문득 시선이 간 책은 더욱더 특별하다. 저자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도 제대로 모르지만 책 한 권을 읽으면 그 사람의 세계관과 나의 세계관이 연결된다. 지식보다 지혜를 전달하는 책은 나에게 멋진 신세계가 되어준다.
물론 독서만 하면 무엇이든 다 잘 될 거라고 믿는 '독서 만능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어떠한 책을 읽어도 최종적인 해석과 결론은 언제나 나 자신이 내려야 한다.
책은 모든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책은 각성제지 치료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