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개해드리고 싶은 글이 있어서 잠시 컴퓨터를 켰습니다.
아이들이 잠든 시간, 전에는 먹먹한 가슴으로 글을 쓰는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글을 써나갑니다.
이 또한 제 생활 중 가장 큰 변화네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당장 여행을 갈 수 없는 형편일 때 저는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해왔어요.
언젠가 여행을 가면 여행하며 쓴 글도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요...
몇 달 전 읽은 책인데, 새삼 와 닿는 문장들이어서 기억해두려고 해요.
세상에는 좋은 책이 참 많고, 글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위로하고 다독여주는지 생각해볼 때 다시금 고마워요.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 최갑수, 상상출판, 2012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특별하고 비범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왜 그렇게 평범하지 못해 안달인 거죠?"
일단 결정하고 저질러 버려라. 신기하게도 그렇게 하고 나면 모든 것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다음 할 수 있는 건 성공을 기원하는 자신만의 주문을 외우는 일
약간은 낙천적으로 때로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어쩌다 한 번은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봅시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아는 사람의 미안함 때문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의 고마움 덕분이다.
다이어리에 필사해둔 문장들을 자주 꺼내어 읽으면서 내가 보아왔던 책들을 다시금 기억에서 꺼내봅니다.
책은 누군가의 마음이었고, 누군가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말이었어요.
그 누군가는 마치 나에게 말을 거는 듯했고,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책이 참 좋았어요. 항상 책은 나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는 오랜 친구 같아서요...그런 친구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서 저는 필사를 하고, 한번씩 꺼내어 읽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친구에게 전해주어요...널리 널리 좋은 친구들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9월에, 이제 몇 주 뒤면 곧 제 책을 소개할 수 있게 될 텐데 그 순간이 참 기다려지고, 설레고 떨리기도 합니다.
제 책 또한 누군가의 삶에 다가가 손 내밀 수 있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