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을 작성한 이후로 댓글의 회오리바람에 몸과 마음이 휘청휘청하다가
예방주사 맞았다 생각하고 다시금 일어났습니다.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마음들 고이고이 잘 받았습니다. 아픈 댓글들, 공감의 댓글들, 응원과 격려의 말씀들 다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메일로도 궁금함과 답답함을 많이 보내주셨고, 댓글로도 충분히 느껴졌습니다만 이 또한 모든 것이 저의 삶의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일이 주신 댓글에 차마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은
조만간 저의 책이 출판되어 나올 예정에 있고
곧 나옵니다. 9월에 저의 책을 보실 수 있으니 그때 저의 책을 보신다면 브런치에 담기지 않은 내용도 많고요,
브런치에 올린 글들도 다른 모양으로 재정비되어 읽으실 수 있어요
책을 통해 보신다면, 저의 모습과 삶을 좀 더 가까이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잘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도 제가 지키고자 한 것은 아이들이었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보배 같은 아이들을 셋이나 왜 낳았는지, 어떻게 낳았는지는 우리가 어른으로서, 성인으로서, 부모로서는 함부로 말씀하실 일은 아니라고 단연코 말씀드립니다. 그에 대한 댓글이나 인신공격은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치과에 갔었는데 어르신이 나누는 이야기를 옆에서 듣게 되었어요.
밥을 애써 차려주면, 밥공기에 밥의 양이 많거나 해서 맘에 들지 않을 경우, 보통은 덜어내고 먹거나, 먹고 남기면 될 것을, '나 밥 안 먹어!'하고 먹지 않는다는 남편에 대한 하소연이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었는데, 제 주변에는 그렇게 수십 년을 그저 '참고' 사시면서 속병 앓으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는 모습은 다르지만, 저는 모든 분들의 삶을 존중합니다. 다만 제 삶은 제가 결정하고 싶을 뿐이에요.
우리가 어디선가 만나게 된다면 우리가 서로 힘들었던 지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지만, 서로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격려해주고 귀 기울여주는 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차차 저의 살아가는 이야기들도 글로 써나갈 거예요.
이제는 보다 희망적이고 즐겁고, 재미있는 소식들을 많이 들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는 잘 있습니다.
친애하는 독자님들, 모두 안녕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