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밑천도 드러나고, 내 바닥도 드러나고, 나를 알지 못하는 미지의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낸다는 것은 참으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책에서 밝혔듯이 쓰지 않을 수가 없었고, 저의 지난 상처를 꺼내어 햇볕에 탈탈 털어서 소독하고 말려야 제가 나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담담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의 제 책입니다.
저의 상처는 흉터로 남지않고 아름다운 무늬로 남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이제 번데기에서 나와 날개를 편 나비가 되었어요. 저의 아름답고 멋진 무늬를 활짝 펼치고 날아오르고 싶어요. 그렇게 꿈꾸며 살면 뭐 좀 어때요? 좋잖아요?
저도 행복하게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