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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인잠 Apr 04. 2020

브런치 1년을 자축하며

2019년 4월 4일 브런치 승인

무심코 옛날 기록을 살펴보다 알게 되었다.

작년 오늘이 바로, 브런치 작가로 승인된 날이라는 것.


브런치 승인메일 2019.4.4


누군가에게, 혹은 인터넷이란 공간 속에서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속으로만 삭히던 때에, 나는 내밀히 쓰고 싶은 이야기들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브런치를 알게 되었다.

브런치에서는 나의 존재를 오직 필명으로만 드러내고, 글로서만 표현할 수 있기에,

독서와 글쓰기 속에서 여유와 자유 ,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작년 오늘 나는 브런치 승인 메일이 참 기뻤다.


돌아보니 브런치를 통해서 작년에 첫 에세이가 출판되었고, 올해 하반기에도 3권의 책 출판이 예정되어 있으니, 브런치는 작년 오늘에도 기쁨을 주었지만, 올해에도 나에게 많은 기쁨과 감사할 이야기들을 떠오르게 한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작가들이 브런치를 통해서 글을 쓰고, 책 출판의 기회를 얻기도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에 가장 좋은 점은, 그저 글을 쓸 수 있는, 나만의 합법적인 공간이라는 것이다. 거기다 내 글을 좋아하고 찾아보시며, 매일 나의 글을 읽으며 힘을 내신다는 독자님이 계심을 알게 되어서 무엇보다 특별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브런치에 계속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많은 글이 모여있는 곳이 내게도 이제 브런치 밖에 없기 때문에, 브런치가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면 좋겠고, 나도 이 특별한 공간에 앞으로도 더 좋은 글들을 채워갈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것에 대해 꿈을 꾸게 된다.


얼마 전 브런치 독자님이신 '베베어' 님께서 이런 댓글을 남겨주셨다.

"생각과 글을 남긴 이는 그 생각과 글을 읽고 감동을 받은 사람의 마음속에 언제나 살아있다."

앞으로도 독자님의 마음속에 언제까지나 살아있는 '아인잠'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 될 것 같다.


* 소중한 시간을 내어서 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셨던 한 분 한 분의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브런치에도 감사. 사람들의 꿈과 행복을 실어 나르는 플랫폼으로, 끝까지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빌어요.

독자님들 생각에 힘이 빵 팡 솟아납니다. by 아인잠'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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