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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페셜

출판 계약서 도장 꽝! 아니... 싸인 찍~ 하고 왔습니다.^^

by 아인잠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천군만마보다 더 든든한 아인잠의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동안 많이 용기 주시고 응원해주신 덕에 제가 힘을 내어서 드디어 출판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계약을 위해 서울에 다녀왔어요.

노란장미2.jpg 카페 테이블의 노란 장미.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드디어 계약서라는 것을 받아보았습니다.

출판해보신 작가님들은 아시겠지만, 유일하게 계약서 상에 내 이름이 '갑'으로 명시되어 있는 것이 출판 계약서라고 해요.

내 인생에, 처음 내가 '갑'이 된 순간. (만감이 교차하네요.. 어흑)

출판계약서.jpg


계약서 첫 장은 이렇게 생겼더랍니다.


서울에 간 김에... 가까운 곳에 제가 연애할 때 남편과 가본 적이 있었던 카페를 지나갈 일이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더라고요... 변함없이...

변한 건... 13년 전에는 신축 건물이라 깨끗했는데 가만히 보니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계단에 금이 가있었어요.

자세히 보면 계단 하나하나... 선명한 균열.

심지어 노란 카드에는 '일수'라는 글자가 선명히 찍혀있어요.

이거 완전 저의 결혼생활과 비슷해 보였어요 ㅎㅎㅎ 부부관계에 금도 가있고 돈도 필요하고, 저의 현실이죠^^


계단.jpg


계약서를 출판사 근처 카페에서 작성하였는데, 카페 테이블의 노란 장미가 오늘따라 무척 고왔습니다.

마치 저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것 같았어요.

노란장미.jpg

노란 장미꽃의 꽃말을 아세요?

보통 노란 장미 하면 '질투'를 많이 떠올리는데, 노란 장미라도 사실 여러 꽃말을 갖고 있어요.

마치 겹겹이 쌓인 꽃잎 속에 하나씩 감추고 있듯이 노란 장미의 꽃말에는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그리고 영원한 사랑이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화원 하시는 사장님께서 알려주셨어요. 근거는 저도 몰라요.


꽃은 주는 사람도 의미를 담아 주겠지만, 저는 받는 사람으로서 제가 정하고 싶어요.

현재 제가 지정하고 싶은 노란 장미의 꽃말은 '완벽한 성취, 성숙한 이별, 완전한 독립, 앞으로 뭐든 다 잘될 거라는 희망입니다.^^ 근거는 제 마음^^


9월 출판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빠르죠^^ 저는 더 좋아요. 열심히 써서 1년 뒤 출판하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부지런히 사력을 다해 써서 저의 삶과 앎이 닮긴 책을 얼른 받아 들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급하게 쓰지는 않을게요, 소중하게, 간절하게, 감사하게, 최선을 다해서, 기쁘게, 열심히, 행복하게, 기도하며 쓸게요.

책에 담긴 저의 마음이 독자님 마음에 가 닿을 순간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안부 전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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