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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p Side Aug 25. 2017

항공사│② 항공사와 관련된 루머들, 진실을 밝힌다!


Part1:



Part2. 시작



항공사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조직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회사 전반적인 구조에 대해 물어봐도 될까요?

모든 팀에 대한 업무를 이야기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본부 단위로 간략하게만 살펴볼까요? 항공사마다 회사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조직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특정 회사의 고유 명칭을 쓰지 않고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우선, 경영관리본부라는 곳이 있습니다.
인사 총무 노무 등 회사경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관리업무를 총괄하는 곳이지요.

그리고 회사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략기획본부가 있습니다.
대내외 경영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위한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고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현황 및 실적을 종합 분석하여 향후 대책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본부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영업본부 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항공사 여객영업활동을 총괄하는 본부입니다.
수익성 있는 노선을 개발하고 항공권 판매가격을 결정하며 영업이 잘 되도록 마케팅 및 판매에 대한 장단기 전략을 수립, 또한 국내외 영업 지점 및 공항운송지점 관리 등 실무 영업활동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영업본부가 사람에 대한 부분이라면 반대로 물건을 취급하는 화물본부 라는 곳이 있습니다.
항공사 화물영업활동을 총괄하는 본부입니다.
항공기내 화물탑재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마케팅 영업활동을 통해 화주들에게 화물 공간을 판매하고 수주받은 화물을 목적지 공항까지 수송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제 현장 쪽으로 가볼까요?

우선 조종사들이 속해 있는 운항본부 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하여 운항에 필요한 제반 표준절차를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종사들의 조종 상황을 관리 감독합니다. 또한 조종사들에 대한 채용, 훈련, 평가 심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젊은, 특히 여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객실본부 라는 곳이 있습니다.
객실승무원들이 속한 본부지요.
이 곳에서는 항공기 운항시 객실승무원이 수행하는 안전 및 객실서비스와 관련된 제반 계획 및  표준(절차 및 매뉴얼)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객실승무원들에 대한 채용 지원, 훈련, 평가 및 심사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기내식음료, 면세품 판매, 객실서비스물품에 대한 개발 및 물자관리업무도 여기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항공사 안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비본부 라는 곳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항공기 안전운항에 필요한 정비업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운항하는 항공기들은 해당 항공기 정비 점검을 담당하는 정비사의 확인 서명 없이는 운항을 할 수 없습니다. 

이 이외에도 항공기 안전운항과 관련된 감시 및 관리 감독 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안전보안실, 항공기 운항경로계획을 수립하고 운항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및 관리 감독하는 종합통제실 등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앞서 말한 기준에 준해서 업무들을 수행하나 경우에따라서는 본부 이름이나 업무 형태가 항공사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적항공사들은 HQ가 우리나라에 있고해외에 지점이 있을건데그걸 모두 HQ에서 직접 관리하나요?

항공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고 특히 대형 항공사 (FSC)와 저가 항공사 (LCC)는 회사 규모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관리방법도 다소 다릅니다. 


여기서는 주로 FSC를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FSC들은 대개 지역을 크게 묶어서 영업의 중심이 되는 핵심적인 대도시 한 곳을 선택해서 지역 본부라는 것을 둡니다. 물론 이들 본부들은 영업본부 산하에 있습니다. 따라서 각 지역 본부는 앞서 말한 국내 본사에 있는 본부보다는 작은 단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럽 지역본부, 미주 지역본부, 중국 지역본부, 일본 지역본부 등이 있겠네요. 지역이나 영업적 특성에 따라 몇 개 국가를 묶어서 본부를 만들어놓고 그 지역 특성에 맞게 영업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취항지마다 큰 도시 같은 경우에는 이런 본부 밑으로 시내에 시내 영업 지점들을 두고, 공항에는 공항 운송업무를 책임지는 운송 지점을 만들어서 운영합니다. 이 지점들은 대개는 관리자급은 본사에서 파견하고 실무직원들은 현지 직원을 채용하여 운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체 조직을 만들지 않고 에이전트사를 활용해서 업무이나 공항업무를 대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혹시 객실 서비스팀은 해외에 파견되어 일할 기회가 있나요?

대개는 없습니다. 

다만, 필요에 따라 현지 베이스의 외국인 승무원들을 채용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예외구요.
물론 해외에 직원을 파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해외 관련 업무는 많이 합니다.


해외에 있는 승무원 체류 호텔과 관련된 업무도 있고 외국인 승무원을 채용하는 경우는 현지에 가서 직접 인터뷰 등 채용활동을 합니다.


그 이외에도 회사의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앞서 말한 해외에서 기내식을 탑재하는 케이터링 센터들과의 계약이나 케이터링 지원과 관련 업무를 객실본부에서 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항공업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라고 알고 있는데요그래서 그런지 항공사가 보수적이다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수적인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안전 때문입니다.
왜냐면 안전은 규정 준수가 필수입니다. 매뉴얼에 대로 해야 하고, 이것을 위반하면 정부로부터 과징금을 받거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안전에 관한 한 규정에 따라 보수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분야는 다릅니다. 서비스는 독창성과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보수적인 조직에서는 그런 아이디어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조직문화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고객들이 좋은 서비스라고 느끼기 위해서는 승무원들이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런데 회사가 보수적이고 딱딱한 분위기라고 한다면 즐겁고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특히 대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팀에서는 소위 FUN한 분위기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회사는 외부 고객 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 만족을 위해서도 종종 이벤트도 하고 참신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도하곤 합니다.

또한, IT 같은 분야를 생각해 보면, 항공사는 업무 특성상 여러 종류의 다양한 IT 기술을 사업 전반에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항공분야는 새로운 IT 기술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그 방면의 신규 인력도 적극적으로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보수적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특히나 조직원의 절반 정도가 객실승무원들인데, 이들은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활발하고 자유스러운 편이거든요.


사실 그 질문을 드린 이유가 항공사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신입 직원을 뽑을 때도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뽑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딱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일단 회사 별로 차이가 있는데. 일단 K항공과 A항공의 조직문화나 회사 분위기는 상당히 차이가큽니다. K항공이 조금 더 시스템이 꽉 짜여 있고, 보수적인 편입니다. 아시아나는 이와 다르게 직원들에게 조금 더 자율성을 부여하는 느낌이고요.


승무원을 뽑을 때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K항공은 모던하고 서양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 같고 아시아나는 좀더 부드럽고 동양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일반 직원들 채용시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문화나 분위기 조성에는 부분적으로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항공사들이 유독 면접을 볼 때 짧은 면접을 봐서 이미지만 보고 뽑는 면접이 아니냐고 이야기 하는데 진실은 무엇인가요?

승무원의 경우는 지원자가 너무 많아 면접에 시간을 많이 할애 하기 힘듭니다. 
특히 항공사에따라 최고경영진이 직접 면접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 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면접 전 단계부터 서류전형에서 일차 점검을 하고, 또 인적성 검사도 하고, 면접도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입사 후에도 특히 승무원들 같은 경우에는 항공사에 따라 적게는 2달에서 많게는 3달 이상 교육훈련을 받게 됩니다. 물론 항공사의 경우 외부로 보여지는 부분이고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여지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예쁘다 아니다 와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또 결국 항공사는 수송수단과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대 급부로 대가를 받고 영업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이미지, 대인 관계 능력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합니다. 우리 말에 첫 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쟎아요? 그래서 신입사원 채용시 보여지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편입니다. 


그렇군요, 주변에서는 여행을 좋아하면 항공사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  같아요.

지원자들 중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은행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저가의 유리한 이자율로 돈을 빌릴 수 있듯이 아무래도 항공사에 근무하다 보면 저가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혜택이 많습니다. 회사에 따라 다양한 직원할인 제도들이 있습니다.


또 해외 지점들이 많기 때문에 타 업종에 비해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외국에서 근무하고 싶어 하는 성향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항공사 근무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해외 출장의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편 입니다.


여행은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것 아닐까요생각하시기에 이런 특성 혹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항공사에 더 잘 맞는다 싶으신 게 있나요?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국경에 제약이 없고, 다양한 국적의 승객들에게 수송수단과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입니다. 


물론 전략이나 지원분야 같은 일부 팀의 경우엔 고객들과 대면할 경우가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서비스분야가 주를 이루는 업종입니다. 


또 해외에 나갈 기회나 해외에 있는 회사와 같이 일을 하거나 외국인과 대면하거나 하는 일들이 타 업종보다는 훨씬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딱히 여행을 좋아하는 성향이 더 맞는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글로벌한 마인드나 글로벌한 에티켓이 몸에 배지 않으면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 영업 쪽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서 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건가요?

그렇습니다. 여객영업이나 화물영업분야, 공항 운송분야의 경우 해외 지점을 많이 운영하고 많은 본사 직원들이 해외에 파견되어 근무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해외 근무가 꿈인 분들의 경우에는 항공사가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여기에도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적용됩니다. 직종에 따라 영업 운송직의 경우에는 해외 근무의 기회가 많은 반면 타 일반 직종의 경우에는 기대한 것보다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직종을 배정받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렇더라도 타 회사보다는 훨씬 싸고 쉽게 해외 여행을 할 기회나 해외 출장 기회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입사하면서 항공사에 대해 여러가지를 기대하고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으실까요?

먼저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과 중복되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제외하고 항공사는 여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여성 관리자 인원 수는 타 업종이나 마찬가지로 극히 소수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남녀 직원간 차별이 거의 없고 여성 직원이 많기 때문에 여성들에 대한 회사차원의 배려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급여에 있어서도 남녀 직원간 격차가 별로 없고 직원들 사이에 글로벌 에티켓이나 서비스마인드가 몸에 배어 있어서 분위기가 상당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더더군다나 여자분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도 추천할 만한 직장입니다. 


환상을 이야기 한 김에, 항공사의 단점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급여 측면을 살펴 보자면, 과거에는 항공사 급여가 타 업종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평준화 되어 보통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 고객 대면업무를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소위 ‘갑질’ 승객을 만나게 되면 상당히 곤혹을 치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공항 운송분야에서 일하는 경우 정비나 기상 문제 등으로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면 실제로 본인이 잘못한 일도 아닌데 승객들로부터 심하게 질책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됩니다. 


또 1년 365일 계속 항공기가 운영되기 때문에 공휴일이나 명절을 제대로 챙기기가 쉽지 않고,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업무가 이어지기 때문에 직종에 따라서는 쉬프트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일하는 시간이 상당히 불규칙합니다. 또 주변 다른 분들이 쉬는 날이나 휴가철 같은 시기에는 더 바빠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휴가철에는 특송 기간이라고 해서 이 기간 동안에는 일반 직원들의 휴가가 제한되곤 합니다.


그럼 입사 후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뽑히고 나서 부서 배치가 될 때 직원 본인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이 되나요?

가고 싶은 곳을 이야기할 수는 있으나, 앞서 말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기 직종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원한다고 해서 그 팀으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팀이나 업무를 배정받는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입니다. 모두의 의견을 수용해주기 어렵기 때문에 일부는 수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회사가 전공이나 경력, 면접 내용, 교육 점수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그럼 처음에 부서 배치를 받으면 다른 부서로 가기 힘들까요?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위에서 말한 것과 유사한 이유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특별히 회사가 고려해야 할 사유가 있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겠죠. 


특히, 항공사는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간호사 등등 특수 직종이 많아 특수 교육을 이수하거나 자격을 구비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직종 전환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혹시 승무원이 일반직 사원이 되고, 일반직 사원이 승무원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나요?

일반직원이 객실승무원이 되는 기회는 회사가 정책적으로 허용하지 않으면 거의 없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간혹 있습니다.

특히 질병이나 기타 정신적, 육체적 사유로 승무직 근무가 불가한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물론 비행을 하는 승무원이 잠시 비행을 하지 않고 교관이나 해당 본부 필요에 의해 일정 기간 일반직으로 근무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또 앞서 말한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도 다른 본부로 배정되기 보다는 객실본부내에 있는 팀으로 전직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타 본부의 필요에 따라, 즉 영업이나 운송, 교육, 안전보안, 노무 팀 같은 곳에서 대면 서비스 전문가나 객실 전문가가 필요할 때 전직을 희망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선별하여 전직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이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이직이 쉽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일반관리분야의 이직은 쉽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지만 영업이나 화물분야의 경우에는 관련 대리점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객실 승무원들은 학위가 있는 경우 대학 관련학과나 승무원학원, 교육컨설팅, 교육 프리랜서 또는 호텔 같이 대면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이직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조종사나 정비사는 현재 절대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년 이후에도 촉탁직으로 일하거나 타 회사로 전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직은 당시 경기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항공사는 경력직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좀 전에 말한 것처럼 조종사나 정비사 같은 특수직종의 경우에는 정대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시로 경력직을 채용합니다. 그 이외의 직종의 경우에는 극히 드물게 특수 분야의 전문가를 뽑기도 하는데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다른 업종에 속한 회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오래된 회사일수록 인사 적체 등이 심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력직을 뽑기 보다는 신입사원을 뽑아 교육훈련을 통해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경력직을 뽑는 경우는 특수 직종의 인원이 부족한 반면, 신입 교육에는 기간이 많이 소요될 경우 단기적인 처방으로 드물게 실시한다고 봐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항공사가 너무 가고 싶어서 저가 항공사에 취직하려고 한다면 추천 하실 건가요?

저가 항공사는 급여나 복리후생 측면 이외에도 대형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메리트가 반감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보면, 항공사가 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큰 장점 중 하나가 저렴한 비행기 값인데,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저가 항공사는 자사 직원들에게 할인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노선이 제한적이고, 타 외국 항공사와의 상호 직원 우대 프로그램도 거의 없습니다. 또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도 금액이 적습니다.


그러나 저가 항공사 중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한 항공사라면 추천할 만 합니다. 정체되어 있는 대형항공사보다 발전 가능성이 더 클 수 있거든요. 많은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조직이 커 감에 따라 함께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죠. 젊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단기적인 복리후생보다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예전과 다르게 창의력을 직원 뽑을 때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말이기는 하지만, 자기만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매력적인 지원자가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겠네요.


그렇군요,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끝.


Disclaimer
Up(業) Side의 인터뷰는 개인적 경험 및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정 회사의 상황이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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