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건 붙은애 vs 안붙은애 비교!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지는데 차이가 뭘까
취준 시절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아낼 수 있다면 취준이라는 지난하고 피말리는 시간을 이겨낼 수 있을텐데. 회사 단 하나의 답이라도 알아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같은 회사에 지원했던 친구 준우와 소엽이를 불렀다.
준우와 소엽이는 14년 하반기 / 15년 상반기에 LG생활건강 (이하 엘생건)에 마케터로 지원했다. 하나는 붙었고 하나는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다. 물론 둘다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준우와 소엽이는 어떤 자소서를 내고, 면접에서 어떻게 답했을까? 둘의 어떤 차이가 다른 결과를 만들었을까?
엘생건의 채용 과정에 참가했던 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답을 찾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들의 고민을 들어보는건 지금 준비하는 취준생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제 그들을 만나보자
안녕 친구들. 오늘은 홍코너와 청코너의 선수로 모십니다!
자 먼저 엘생건 지원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말해볼까?
소엽 나는 15년 상반기가 첫 취준준비였고, 공채가 뜨기 시작하는 3월초에야 정신 차리고 자소서 쓰기 시작했어. 원래 대학원 가려고 그 준비를 오래했었거든. 자기소개서는 일단 주위에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다니는 선배들의 자소서를 받아서 그 말투? 키워드? 이런거를 조금 잘 보려고 했던것 같아. 엘생건 다니는 분의 자소서를 받아서 참고도 했었는데, 그때 느꼈던건 뭔가 창의적이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내가 자기소개서 작성한걸 친구들, 교수님 다~ 보여드리고 5번정도 수정하고 나서 제출했던 것 같아.
준우 나도 14년 하반기가 첫 취준이었어. 학교 동아리 활동하느라 정신없이 여름방학을 보냈는데, 갑자기 취준 시즌이 시작된거야. 부랴부랴 자소서쓰고 준비했지. 소엽이랑 다르게 누구 보여줄 틈도 없었어. 마감 직전에 겨우 냈거든. 그래도 기본적으로 dart.fss.kr들어가서 사업보고서도 보고, 회사홈페이지에셔 몇년치 연차보고서 보는 정도의 준비는 했어.
엘지 생건 마케터로 지원할 때의 스펙을 알려주세요.
준우 막걸리로 유명한 대학의 경영학과로 토익 930점. 경영학회 활동과 프랑스 교환학생. 화장품 스타트업에서 인턴, 그외 대외활동 몇 개. 이렇게 하는거 맞지?
소엽 나는 서울에 위치한 여대 경영학과, 토익 965점, 프랑스 교환학생 (프랑스 만세!), 프랑스에서 국제기구 인턴, 브랜드컨설팅회사 인턴, 컨설팅회사 RA 경험 정도? 휴학은 없어
엘생건의 채용 프로세스는 자소서 > 인적성 > 1/2차 면접 > 인턴 > 최종 채용이라고 들었어.
우선 자소서부터 시작해볼까? 엘생건 자소서는 뭘 물어봐?
준우 나는 14년 하반기에 지원했어. 문제는 세 가지였지.
1) 지원 동기와 리더십 스타일을 말해주세요
2) 가치관이 무엇인가요? 그 가치관이 형성된 계기는?
3) (직무 과제) 온라인/SNS 마케팅 아이디어
소엽 나는 15년 상반기 지원했어. 비슷한것 같네
1)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 직무의 본질과 나의 강점
2) 소중한 가치에 대한 본인의 경험
3) 중화권 시장 마케팅 방안
비슷한 문항들이네. 평소에 마케팅이나 스스로에 대해 고민한 사람들이 더 잘 쓸수 있겠다. 가치관에 대해 물어보는건 특이한 질문인 것 같아. 마케팅 회사스럽다고 할까 ㅎㅎ 둘은 자소서에 어떤 내용을 강조했어?
소엽 가치관을 물어보는건 엘지의 인재상이랑 연결되는 문항인것 같아. 엘지의 인재상은 ‘인화와 고객가치를 선도하는 사람'이야. 나는 엘지의 인재상이랑 연결되는 내용을 가치관 문제에서 녹여내려고 했어.
준우 와! 나는 그런거 생각 못하고 진짜 내가 생각하는걸 자유롭게 쓴거같아. 나는 가치관 문항에서 도전정신을 강조했어. 여행을 갔다가 못할것 같다고 생각한걸 미친척하고 해본 경험이 있거든? 그 때 얻은 깨달음에 대해서 썼어.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엘생건 브랜드 매니저들에게 도전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길 강조한다고 그러더라. 그런 내용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어.
소엽 나는 스스로를 창의력과 기획력을 가진 인재라고 설명했어. ㅎㅎ 내 강점은 많은 인턴 경험이었어. 자소서에 인턴 경험에서 창의력과 기획력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결과를 냈는지를 적었어.
엘지의 인화정신은 성실하게 맡은 일을 해낸는 내용이야. 인턴 경험을 적을때에도 착실하게 맡은 일을 해냈다는 내용을 강조했어.
준우 그리고 얼마 뒤에 서류에 붙었으니 인적성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지 ㅎㅎ
인적성!! 서류뒤에 항상 더 높은 언덕, 인적성이 있지. 다들 준비는 어떻게 했어?
소엽 나는 취업스터디했어. 취업 준비까페에서 엘생건 붙은 사람들 위주로 구하는 스터디에 들어가서 주구장창 시간재고 문제풀고 했어. 근데 준비시간이 얼마 없었어서 한.... 4번정도 만났던 것 같아. LG인적성 책 한권정도 다 풀고 누군가 맞고 누군가 틀렸으면, 어떻게 답이 나왔는지 그런것도 공유해주고. 나는 인적성을 진짜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때 시간관리 개념이나, 꼼수? 같은 부분이 늘었던 것 같아.
준우 나는 책 한권 겨우 풀어보고 갔어 ㅎㅎ 시간이 부족했거든. 그래서 준비할때도 문제 하나하나의 답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 ‘문제 유형별 풀이법'을 생각해내는 연습을 했어. 유형별로 한두문제를 풀어보면서 공식을 만들고, 나머지 문제는 그 공식에 넣어서 답을 뽑아내는 방법이야. 공식을 금방 찾으면 잭팟인데, 못찾으면 망해...
그래서 둘다 인적성 잘 봤어? 나는 인적성 너무 힘들더라 ㅜㅜ
준우 사실 너무 예전이라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정말 힘들었던건 떠올라. 나는 다른 회사 인적성은 보통 다 푸는 편이었거든? 근데 엘지 인적성은 못푼 문제가 많았어. 시간도 좀 길었던것 같고. 너무 힘들어서 끝내고 애쉴리가서 미친듯이 먹었던게 생각나네 ㅎㅎ
소엽 맞아. 정말 어려웠지. 먼저 적성인데, 나는 수학을 잘 못해 ㅜㅜ 그래서 수학 파트를 반밖에 못풀었어. 떨어질줄 알았어. 나는 가장 어렵다고 소문난 마지막 파트를 정말 연습 많이 했어. 마지막 파트는 A모양을 규칙이 정해진 박스에 넣으면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를 추측하는 문제야. 다행히 그걸 다 풀었어. 그 덕분인지 결과가 좋게 나왔어.
인성은 스스로 ‘착한 호구다’라고 생각하고 답을 찍었어. 하나도 빠짐없이 풀었고, 중간 점수는 피하고 명확하게 답했던것 같아. 1~5번을 고르는식이면 2, 3, 4는 피하고 1, 5를 많이 골랐지
준우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어. 대신에 고민은 많이 안하고 생각나는대로 바로바로 답했어. 그래서 일관적으로 답했을 것 같아. 마찬가지로 중간은 피하고 명확하게 맞다/아니다를 고르려고 했어. 문제는 당연히 다 풀었고.
인적성의 산을 넘으셨습니다! 금방 면접을 봤을텐데, 준비는 어떻게 했어? 스터디?
준우 나는 엘생건이 첫 면접이었어. 그래서 뭘 준비해야 하는지 감이 잘 안왔어. 같이 준비할 사람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학교 커뮤니티에서 스터디를 모집했어. 네다섯명정도가 모였던것 같아. 면접까지 이틀에 한번씩 모여서 같이 엘생건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공유했어. 엘생건은 브랜드가 엄청 많아서 서로 나눠서 브랜드별 특징, 경쟁자 등을 조사하고 공유하는 식이었지.
소엽 인적성 같이 공부했던 스터디원들이랑 준비했어. 나 포함해서 총 3명이었는데 셋다 인적성 합격해서 면접 준비했거든. 서로 자기소개서 보고 모의면접하고, 엘생건 브랜드 나눠서 조사해와서 공유하고. 그 산업에서 대두될만한 토픽들 관련해서도 읽어보고... 사실 공부보다 ㅎㅎ 긴장이 너무 많이 되어서 수다도 많이 떨었던것 같아. 엘생건 합격하면 어떤 브랜드 하고싶다 이런이야기를 진짜 많이 했었어.
어때? 도움이 좀 된거같아? 스터디는 별로라는 사람이 많아
준우 사실 엘생건 스터디는 별로였어. 그 때 같이 했던 사람들 얼굴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서로 소극적이었지. 다른 회사 준비하면서 스터디를 모은적이 있는데, 그때는 서로 자소서도 공유하고 면접도 봐주고 그랬거든? 그거에 비하면 이 스터디는 정말 정보만 딱 공유하고 헤어졌어. 결과나고 서로 물어보지도 않았다니까 ㅎㅎ
취준하면서 스터디를 많이 고민하는데, 멤버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아. 그래서 맘맞는 친구들이 있다면 꼭 같은 회사를 붙지 않아도 서로 자소서 읽어주고 면접봐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나는 면접준비하면서 힘들때마다 수지의 더페이스샵 CF를 봤어. 한번 돌려볼때마다 모티베이션이 상승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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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랑 2차 면접을 하루에 봤지?
준우 응. 광화문에 있는 엘생건 빌딩에서 면접 봤어. 나는 광화문에서 서대문쪽으로 자주 지나갔는데, 그게 엘지생건 건물인지 몰랐어. 면접보는날 처음 가봤는데 엄청 크고 잘되어있어서 설렜던 기억이나. 엘생건 사원증을 차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정말 멋있고 부러웠지
지하 대강당에 모여서 수험표 받고 기다리면 차례차례 불려갔던것 같아. 바로 1차 면접에 들어갔어.
소엽 1차는 직무 면접이야. 면접관이 두명이 있고 면접자는 1명. 회사가 고민하는 마케팅 문제에 대해 물어봤어. 주로 창의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이야. 나는 창의력+논리력을 강조하고 싶었어.
문제를 먼저 주고 준비할 시간을 15분 줘. 핸드폰도 사용할수 있게 해줘. 어떤 사람은 그동안 기사도 찾고 숫자도 찾아보더라고. 나는 그 시간을 아이디어 내고 구체화하는 논리를 다지는데 사용했어.
준비시간이 끝나면 면접실에 들어가 준비한 내용을 간략하게 발표해. 그리고 면접관들이 질문하고 내가 답변하는데 호의적인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었어.
준우 너가 잘해서 그런게 아닐까
소엽 같이 면접 본 사람들 물어보니 다 그렇게 해주신것 같더라고 ㅎㅎ
어떤 문제를 물어봤어? 대답은?
소엽 액상분유 제품의 매출을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였어. 나는 엘지에 근무하는 워킹망에게 체험단 프로그램을 제공하자고 했어. 엘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스마트한 이미지가 분유에도 연결되길 바란거지. 그래서 이 분유는 스마트하다는 이미지로 소문나는 아이디어야.
준우 ‘후’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내는거였어. 궁중브랜드를 내세우는 ‘후'는 경쟁사인 ‘설화수'에게 밀리는 느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더 가치를 잘 알릴 수 있을까? 라는 문제였던것 같아.
면접보기 전 주말에 준비차 동네 백화점 화장품 매장을 다 돌았어. 그런데 궁중브랜드 컨셉의 매장들이 전부 금색+플라스틱 매대를 만들어둔거야. 그게 좀 없어보인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진짜 궁궐같은 재질과 디자인의 부스를 만들고 체험행사를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지. 그리고 그 부스를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한국의 유명한 유적지에서 진행하고 나중에는 중국에도 진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어.
ㅎㅎ 창경궁이랑 협약을 맺어서 ‘후’ 브랜드로 미디어 아트 전시하는 기사를 본거 같아. 비슷한 내용인가보네 ㅎㅎ
2차 면접은 어떻게 진행돼? 바로 시작해?
준우 1차면접이 끝나고 지원자 다섯 명 정도를 모아서 큰 회의실로 데려가. 팀장~부장급의 면접관 4-5분이 계시더라고. 자리에 앉고 자기소개로 면접이 시작되었지. 인성면접을 보는 분위기였어
소엽 나도 1차면접 끝나고 바로 4명과 면접을 시작했어. 지원자는 다 여자였어. 처음에는 자기소개를 했지. 그리고 면접관들이 자소서를 보면서 공격적인 질문이 들어왔어. 지원서에 쓴 활동이 정말 성과를 낸건지,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면 물어보기도 했어. 자소서의 세 번째 질문인 직무 질문에 대해 논리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어.
면접자끼리 서로 토론을 시키기도 했어. 나는 최대한 잘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반론할게 있다면 겸손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지. 어떤 공격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
다른 지원자에게 경쟁사 제품의 성공 이유를 물어봤는데, 답을 못하더라고. 면접관이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돌렸어. 마침 나는 경쟁사 제품도 스터디를 해서 의견이 있었고, 손 번쩍 들고 대답했지. 그리고 바로 ‘어느 팀에 들어오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어. 좋은 예감이 들었지. 그 질문을 하신 분이 내 부장님이되셨어.
준우 나랑 엄청 달라 ㅎㅎ 나는 다섯명이 들어갔는데, 나까지 남자가 둘, 여자가 셋. 일단 질문의 기회가 엄청 적었던게 기억나. ‘남자인데 화장품을 잘 팔수 있겠냐 라는 질문을 받았어. 대답을 하는데 이미 시선은 날떠났더라고….
사실 이때는 내 의지가 강하지 않았던 것 같아. 면접실에 들어갔을 때 받은 느낌이 ‘내가 생각한거랑 다른 이미지다' 였고, 그게 면접에 임하는 자세에 영향을 준 것 같아. 그게 내 첫 면접이었거든. 그때는 면접이 어떤건지도 몰랐어. 어떤 에너지를 가져야하는지도 잘 몰랐는데 시작부터 그런 생각을 했던게 영향을 준것 같아. 면접관도 그런 분위기를 읽고 질문을 덜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왜냐하면 옆의 면접자들은 내가 보기에도 나보다 더 오고 싶어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남자인데 화장품을 팔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은 다른 남자 지원자의 답변도 에너지가 다르더라고.
소엽 우리 조는 첫 자기소개부터 적극적이고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많았어. 그래서 나는 오히려 전략적으로 조용히, 그리고 논리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어. 그랬더니 추가 질문들이 전부 나에게 오더라고. 면접관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해.
우와, 소엽이 전략 멋있다. 그런 전략도 준비가 탄탄히 되어 있을 때 가능할 것 같아. ‘소리내지 않아도 강하다'는 전략 ㅎㅎ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되었어?
소엽 열흘쯤 뒤에 면접 결과가 나고, 합격해서 바로 한달동안 인턴을 시작했어. 인턴 기간동안 공통 과제가 두 개 있었고, 배정받은 팀의 추가 과제들이 있었어. 우리때는 너무 치열해서 인턴끼리 말도 안했어. 인턴중에 최종 합격/불합격이 나오니까 서로 정도 못붙이겠더라고. 일단 내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컸지.
매일매일, 매 순간이 다 평가라고 생각되니까 너무 힘들더라. 출근해서 인사하고, 같이 밥먹으면서 대화하고 미팅에 들어가있는 동안 행동하나하나가 다 면접 같았어. 퇴근하고는 발표 과제 준비하고, 친구들한테 설문조사 돌리고 진짜 정신없었지. 그와중에도 힘들다고 술은 엄청 마셨어 ㅎㅎ
힘들땐 술을 마셔야 이겨내지!! ㅎㅎ 준우는 어땠어?
준우 소엽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당연하지만 엘생건 면접에서 떨어졌어. 그게 대기업 공채에서 처음 결과를 받은거였는데, 불합격이라 꽤 충격받았던것 같아. 첫 불합격이라 데미지가 컸지. 그리고 불합격 통지를 기점으로 공채에 임하는 자세가 180도 변했어. 마침 다른 회사 면접을 앞두고 재직중인 선배를 만나러 가고 있었어. 원래는 질문 몇개만 하려고 했는데, 눈이 뒤집히면서 엄청 세세하게 질문하게되더라.
소엽 나는 반대로 엘생건이 마지막 기회였어. 다른건 다 떨어졌고, 심지어 인터뷰 이틀전에 생각치도 못한 일들이 있어서 정신도 혼미했거든. 내 손에 남은거라곤 여기 면접뿐이었어. 그리고 나는 만약에 여기에 떨어지면 다음 하반기. 그러니까 9월까지 이 준비를 또 해야된다는게 너무 싫었어서 모든걸 걸고 달려들었지. 꼭붙자라는 마음밖에 없었던것같다.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안했거든!
둘다 정말 대단하다 ㅎㅎ 지금은 쉽게 말해도 당시엔 정말 힘들고 피말리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 이야기 들려줘서 정말 고마워!
Disclaimer
Up(業) Side의 인터뷰는 개인적 경험 및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정 회사의 상황이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